외국인 관광객 주문 수요 크게 증가
언어·결제 장벽 없는 배달 환경 조성

'K-배달'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새로운 여행 콘텐츠로 부상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한강 공원 등에서 국내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음식을 주문해 서울의 여름밤을 즐기는 모습은 더 이상 낯설지 않게 됐다. 배달 앱 운영사도 증가하는 외국인 주문에 대응해 이용 장벽을 낮추는 등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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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에서 올해 2분기 외국인 결제 건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370%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전년 동월 대비 약 300%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더 가팔라졌다. 거래액도 동일한 수준으로 늘었다. 최근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주문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편리한 배달 시스템과 배달 음식의 품질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관광객 사이에서 공유되면서 외국인 관광객 음식 배달 주문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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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이 보다 쉽게 음식 배달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앱 환경을 고도화한 것도 주문 증가에 영향을 줬다. 배민은 올해 초부터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외국인은 국내 전화번호와 외국인등록번호로 회원에 가입할 수 있다. 회원에 가입하지 않아도 해외 전화번호로 문자 인증만 거치면 바로 일회성 주문이 가능하다. 외국인 누구나 간편하게 주문에 이를 수 있도록 서비스 접근 경로를 단순화한 것이다. 결제 역시 해외 신용카드 결제와 위챗페이, 알리페이, 애플페이 등 글로벌 간편결제 수단을 지원한다. 배민은 추후 결제 수단 확대 등을 통해 편의성을 더 높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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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은 서울시와 8월 한 달간 외국인 관광객 대상 K-배달 문화 체험 캠페인도 추진하고 있다. 이 기간 여의도와 뚝섬한강공원 일대에 심야에도 음식을 즐길 수 있는 특화공간이 운영되며, 라이더 진입이 용이하고 원활한 음식 수령을 돕는 야간 배달존도 마련된다. 배민은 외국인 관광객이 현장의 QR코드를 통해 접속할 수 있는 전용 프로모션 페이지를 운영하고 다양한 정보와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윤석준 우아한형제들 브랜드커뮤니케이션전략부문 총괄사장은 "외국인 관광객이 배민 앱을 통해 한국의 맛있는 음식을 더 친숙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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