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애널리시스그룹 연구보고서
팀 쿡 "韓 개발자 지속 지원할 것"

지난해 애플의 앱 마켓인 앱스토어에서 발생한 국내 매출이 38조원으로 5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애플이 6일 공개한 '한국의 앱스토어 생태계-개발자와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가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애플 앱스토어 생태계를 통해 발생한 지난해 판매액과 청구액은 총 38조1000억원(약 268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5년 전인 2020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번 연구는 임재현 서울대 교수와 애널리시스 그룹의 줄리엣 카미나드 박사가 수행했다.

지난해 한국 애플 앱스토어 국내 매출 38조원…5년 전보다 2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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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소규모 개발자들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는데, 이들의 매출은 지난 5년 동안 85% 증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개발자의 95% 이상이 연 매출 15억원 미만이거나 연간 다운로드 100만회 미만인 소규모 개발자다.

국내 앱스토어를 통해 발생한 매출을 항목별로 살펴보면 ▲실물 상품 및 서비스 구매 약 32조3000억원 ▲디지털 상품 및 서비스 약 3조7000억원 ▲앱 내 광고 약 2조1000억원 규모의 청구액과 판매액이 발생했다. 실물 상품 및 서비스 부문에서는 여행 카테고리가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고, 디지털 상품 및 서비스 부문에서는 모바일 게임과 스트리밍 서비스의 성장세가 높았다. 사진·동영상 편집 앱과 교육 앱 역시 성장세가 컸다.


국내에서 개발된 앱이 국내 이용자들에게 인기를 얻는 것도 특징이다. 연구에 따르면 국내 개발자가 출시한 앱은 국내 사용자 다운로드의 약 60%, 국내 사용자로부터 발생한 총매출의 50%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다.

앱스토어를 통한 해외 진출도 활발했다. 앱스토어에 입점한 국내 개발자의 76%는 우리나라 이외의 국가와 지역에서도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해외에서 매출을 낸 국내 개발자들은 평균 30개국에서 매출을 거뒀다. 특히 게임 개발자는 매출의 약 85%가 해외 사용자로부터 발생했다.


앱스토어에 방문하는 이용자 수 역시 꾸준하다.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 기기들의 앱 다운로드를 위해서는 반드시 앱스토어를 거쳐야 한다. 지난해 매주 평균 1200만명에 가까운 사용자가 한국 앱스토어를 방문했고, 국내 iOS 사용자는 지난해 약 6억7000만회 이상 앱을 내려받았다.


애플은 앱스토어를 통한 전체 거래의 90% 이상에서 개발자가 애플에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애플은 현재 앱스토어를 통해 판매되는 디지털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해서만 수수료를 부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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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한국 개발자들은 앱스토어가 처음부터 지향해 온 가치를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로, 훌륭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멋진 것을 만들고 이를 성공적인 비즈니스로 성장시키고 있다"면서 "애플은 한국 개발자들이 앱스토어와 애플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생태계를 통해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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