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납관리단 업무지원' AI 서비스 개발
생성형 AI 챗봇 등 상담분야서 성과
납세편의·탈세대응·업무효율 등 전분야에 AI 활용
국세청이 국민의 일상과 맞닿아 있는 국세행정을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전면 전환하며 체감형 서비스 혁신에 나서고 있다. 이미 운영 중인 AI 상담과 생성형 챗봇 성과를 바탕으로 세무서 방문 없이 세무절차를 처리할 수 있는 'AI 전자신고'와 개인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는 'AI 세금 컨설턴트' 도입도 추진 중이다.
국세청은 국세·국세외수입 체납관리단 업무를 지원하는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약 1만명 규모의 체납관리단 기간제 근로자가 현장에서 실태를 확인할 때 필요한 지침과 매뉴얼을 챗봇으로 즉시 제공하는 방식이다. 전화·방문실태확인원에게 지급되는 태블릿을 통해 체납 유형별 대응 사례와 유의사항, 복지 연계 절차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기존 생성형 AI 챗봇에 업무지침과 상담 사례, 질의응답 자료 등을 학습시켰으며 오는 10일부터 AI 업무지원 서비스를 개통할 예정이다.
국세청은 이미 AI 상담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2024년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 정부기관 최초로 AI 국세상담을 도입한 데 이어 올해는 시나리오형 챗봇을 생성형 AI 기반으로 고도화했다. 올해 1월 부가가치세·연말정산에 시범 적용한 뒤 5월 종합소득세·근로장려금 분야로 확대했다. 그 결과 올해 1월과 5월 신고 집중 기간 약 18만명이 AI 챗봇을 이용해 35만건 이상의 상담을 진행했다. 납세자의 문장형 질문에도 정확하게 답변하면서 1인당 질의 건수는 1.9건으로 전년(2.6건)보다 26% 감소했다. 대화 맥락을 기억해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언어이해 기능을 강화한 결과다.
국세청은 신고·상담 분야를 시작으로 공정과세와 세정 효율화까지 AI 활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공공 AI 선도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자세정 인프라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AI 활용 여건을 갖췄다"며 "세정업무 특성상 AI 도입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AI 대전환은 납세서비스와 공정과세, 국세행정 전반을 포괄한다. 국세청은 연말까지 '홈택스 AI 검색'과 'AI 전화상담' 서비스를 도입하고, 2027년 이후에는 'AI 전자신고'와 'AI 세금 컨설턴트'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탈세 대응에도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연말까지 과거 조사사례와 노하우를 축적해 빅데이터와 AI 알고리즘을 결합한 'AI 탈세적발 시스템'을 설계하고, 향후 '탈루유형 발굴 어시스턴트', '고위험 탈루혐의자 추출 어시스턴트', '조사자료 분석 어시스턴트'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국세청은 신뢰할 수 있는 AI 활용을 위해 개인정보보호 매뉴얼과 AI 운영정책도 마련한다. 아울러 올해 말까지 직원들의 단순·반복 업무를 줄이는 'AI 업무지원'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AI 전문기관과 협력해 내부 전문인력 양성에도 나설 방침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한국산 찝찝해, 그냥 버려라" 기껏 구호물품 보냈...
임광현 국세청장은 "국세행정 AI 대전환은 국민이 '최상의 납세서비스'와 '조세정의 실현'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시스템을 구축해 전 세계가 주목하는 'K-AI 세정'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