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지원 1876부산 입주 '언더워터솔루션'
싱가포르 지원 대상 혁신기술·PIER71 성장지원 선정
부산항을 기반으로 수중로봇 기술을 키워온 스타트업이 세계 최대 해운 물류 거점인 싱가포르의 글로벌 육성 프로그램에 최종 선발됐다.
잠수부에 의존하던 위험천만한 선박 하부 검사를 AI 수중로봇으로 대체한 국내 스타트업이 글로벌 항만 무대에 진출한다.
부산항만공사(BPA)는 항만 창업지원 플랫폼 '1876 Busan' 입주기업인 언더워터솔루션이 싱가포르 해사항만청(MPA)과 싱가포르국립대(NUS)가 주관하는 '스마트 포트 챌린지 2026'에 최종 선정됐다고 5일 전했다.
전 세계 50여개국 300여개 기업이 참가는 이 프로그램은 합격률이 6%대에 불과할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언더워터솔루션이 제시한 핵심은 '선급검사 대응형 수중로봇과 디지털 트윈 플랫폼'이다. 무인 수중로봇이 바닷속에서 영상과 음파탐지(Sonar) 데이터를 수집하면, AI가 선체 오염이나 손상 여부를 정밀 분석한다. 사람이 직접 들어가기 힘든 수중 작업의 위험을 없애고, 검사 이력을 데이터화해 정비 효율을 극대화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선정으로 언더워터솔루션은 오는 9월부터 10주간 싱가포르 현지에서 해양 기업들과 실증(PoC) 작업을 진행한다. 프로그램을 수료하면 약 2억 5,000만 원 규모의 지원금 신청 자격과 함께 오는 11월 열리는 최종 결선 무대에 서게 된다.
이번 성과의 밑바탕에는 부산항 현장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하고 해외 네트워크를 이어준 BPA의 밀착 지원이 있었다. BPA는 지난해 싱가포르 'TOC ASIA' 참가 지원에 이어, 지난 5월 PIER71 관계자를 부산으로 초청해 현장 교류를 이끌어내는 등 실질적인 다리를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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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석 언더워터솔루션 대표는 "부산항 현장에서 축적한 기술력이 국제 무대에서 입증됐다"며 "BPA의 현장 실증 지원과 글로벌 네트워크가 싱가포르 진출의 핵심 발판이 됐다"고 말했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부산항을 기반으로 성장한 스타트업이 세계 시장으로 나아가는 의미 있는 사례"라며 "해외 주요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국내 기술의 글로벌 확산을 계속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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