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포용금융 최고책임자 신설…"하반기 실행력 강화에 역량 집중"
금융권 첫 CIFO 신설…이승열 부회장 선임
포용금융 성과지표 도입도 검토
연간 목표 3.1조 중 상반기 60% 집행
함영주 "체감할 수 있는 변화·성과 만들 것"
하나금융그룹이 포용금융 최고책임자(CIFO)를 금융권 최초로 신설했다. 포용금융 실적을 경영 평가에 반영하기 위한 그룹 차원의 핵심성과지표(KPI) 도입도 검토한다. 이를 통해 포용금융 실행력을 높여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성과와 변화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하반기 포용금융 중점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5월 발표한 '2026 포용금융 로드맵' 중 하반기 중점 추진 과제를 구체하고, 그룹 경영 전반에 포용금융의 가치를 내재화하기 위해 실행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우선 하나금융은 CIFO 직책을 금융권 최초로 신설하고, 지속성장·포용금융부문장인 이승열 부회장을 선임했다.
포용금융이 시스템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포용금융 KPI 체계 마련도 검토 중이다. 그룹의 공통 관리 영역과 관계사 특화 영역을 구분해 포용금융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실행 책임과 평가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출 문턱을 넘기 힘든 씬파일러(금융이력부족자)와 소상공인을 위해 통신정보 등 신규 대안 정보를 융합한 개인 신용평가 체계를 이달 중 개편·적용, 포용금융 내재화에 속도를 낸다.
하나금융은 이미 포용금융 연간 목표인 3조1000억원 중 60%를 상반기에 이행했다. 하반기에는 포용금융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이고 체감 가능한 정책으로 만드는데 목표를 두고 ▲청년·소상공인 지원 ▲포용금융 내재화 ▲채무자 보호 및 금융범죄 예방 ▲사회연대금융 확산 등 4대 축을 중심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중에서도 청년세대의 주거·금융·창업·자산형성 문제 해결을 하반기 최우선 과제로 정했다. 청년들의 전세사기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하반기 중 '청년지킴이 전세사기 보장보험'을 내놓는다. 전세자금대출을 신규 이용하는 청년 약 1만명에게 전세사기 보장보험료를 전액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이와 함께 청년 대상 재무 상담과 창업 지원 사업도 강화한다.
다음 달 그룹 본사의 인천 청라국제도시 이전에 맞춰 인천 지역 소상공인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인천신용보증재단에 총 55억원을 특별출연해 84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특화 보증대출을 공급하며, 인천 소상공인을 위한 100억원 규모의 마이너스통장 방식 긴급 운영자금도 추가 배정하기로 했다.
최근 출시한 하나원큐중금리 대출과 새희망홀씨, 햇살론 등을 통해 중금리대출과 정책서민금융 공급도 확대한다. 아울러 하나미소금융재단에 추가 출연하기로 한 1000억원 중 하반기 집행 예정분이 조속히 실행되도록 할 예정이다.
취약 채무자들이 경제활동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하반기에도 자체 채무조정 확대에 나선다. 이 외에 AI 기반 이상거래 탐지(FDS) 및 보이스피싱 전담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하나은행 손님케어센터가 운영 중인 경제적 위기자 자살예방 조기 대응 체계를 그룹 전 관계사로 전면 확대해 사회적 안전망 역할에도 나설 계획이다. 사회적기업과 혁신기업 등 사회연대 경제조직에 대한 사회투자펀드 참여 확대, 맞춤형 금융지원 방안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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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포용금융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금융그룹이 마땅히 짊어져야 할 기본 책무"라며 "계획과 선언에 머무르지 않고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금융지원의 실효성을 한층 확대하고 포용금융의 그룹 내재화와 흔들림 없는 실행력 강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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