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나는 집에 있는 게 휴가…업무보고 끝났으니 편히 다녀오라"
"간부들만 갈 게 아니라 부하 직원들도 휴가 갈 수 있게 해야"
"공무원 한 시간은 국민 5200만 시간…공직의 엄중함 기억해 달라"
이재명 대통령은 4일 고용노동부·중소벤처기업부·공정거래위원회 업무보고를 마치며 공직자들에게 "보고가 끝났으니 마음 편히 휴가를 다녀오라"고 했다. 간부 공무원들에게는 자신뿐 아니라 부하 직원들도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챙기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업무보고 마무리 발언에서 "요즘 너무 고생들을 많이 해서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대통령이 휴가를 안 가니까 다들 휴가도 못 가는 모양인데, 저는 집에 있는 게 휴가다. 여러분은 업무보고가 끝났으니 마음 편히 휴가도 다녀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업무보고에 참석한) 여러분도 가야 하지만 부하 직원들이 갈 수 있게 해줘야 한다"며 "쉴 때는 좀 쉬어가면서 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산업통상부 등 첫 번째 업무보고 모두발언에서도 보고 준비로 휴가를 미룬 공직자들을 언급했다. 당시 참석자들에게 "업무보고 준비로 밤을 새운 공직자들도 많고, 휴가도 제대로 못 갔다는 소문이 있던데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끝나면 휴가도 좀 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공직자의 판단이 국민의 삶에 미치는 무게를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공직자들이 어떤 태도로 어떻게 일하느냐에 따라 국가의 운명과 국민의 삶이 달려 있다"며 "'공무원의 한 시간은 5200만 시간'이라는 말을 자주 한다"고 했다. 이어 "공직을 오래 하다 보면 서류에 쓰인 하나의 대상으로 인식하기 쉽지만, 그 안에 있는 수많은 사람에게는 자신의 인생과 사업의 성패가 걸려 있다"며 "여러분이 하는 일이 얼마나 엄중하고 귀한 일인지 한 번씩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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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대통령은 고용부와 중기부, 공정위가 산업재해 감소와 중소기업 수출 확대, 담합·불공정행위 제재 등에서 성과를 냈다고 평가한 뒤 "열심히 일해준 덕분에 국가 발전과 국민 삶의 개선이 많이 이뤄졌다"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달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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