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들만 갈 게 아니라 부하 직원들도 휴가 갈 수 있게 해야"
"공무원 한 시간은 국민 5200만 시간…공직의 엄중함 기억해 달라"

이재명 대통령은 4일 고용노동부·중소벤처기업부·공정거래위원회 업무보고를 마치며 공직자들에게 "보고가 끝났으니 마음 편히 휴가를 다녀오라"고 했다. 간부 공무원들에게는 자신뿐 아니라 부하 직원들도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챙기라고 주문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산업부·기후부·원안위 등에 대한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4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산업부·기후부·원안위 등에 대한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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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업무보고 마무리 발언에서 "요즘 너무 고생들을 많이 해서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대통령이 휴가를 안 가니까 다들 휴가도 못 가는 모양인데, 저는 집에 있는 게 휴가다. 여러분은 업무보고가 끝났으니 마음 편히 휴가도 다녀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업무보고에 참석한) 여러분도 가야 하지만 부하 직원들이 갈 수 있게 해줘야 한다"며 "쉴 때는 좀 쉬어가면서 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산업통상부 등 첫 번째 업무보고 모두발언에서도 보고 준비로 휴가를 미룬 공직자들을 언급했다. 당시 참석자들에게 "업무보고 준비로 밤을 새운 공직자들도 많고, 휴가도 제대로 못 갔다는 소문이 있던데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끝나면 휴가도 좀 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공직자의 판단이 국민의 삶에 미치는 무게를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공직자들이 어떤 태도로 어떻게 일하느냐에 따라 국가의 운명과 국민의 삶이 달려 있다"며 "'공무원의 한 시간은 5200만 시간'이라는 말을 자주 한다"고 했다. 이어 "공직을 오래 하다 보면 서류에 쓰인 하나의 대상으로 인식하기 쉽지만, 그 안에 있는 수많은 사람에게는 자신의 인생과 사업의 성패가 걸려 있다"며 "여러분이 하는 일이 얼마나 엄중하고 귀한 일인지 한 번씩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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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대통령은 고용부와 중기부, 공정위가 산업재해 감소와 중소기업 수출 확대, 담합·불공정행위 제재 등에서 성과를 냈다고 평가한 뒤 "열심히 일해준 덕분에 국가 발전과 국민 삶의 개선이 많이 이뤄졌다"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달라"고 격려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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