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연구원, 초발 허혈성 환자 분석
불안·우울 줄고 직업 복귀율 높아
뇌졸중 환자에게 퇴원 전후 집중적인 교육을 제공하면 삶의 질과 우울 증상, 장애 수준 등 장기적인 회복 지표가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초발 허혈성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교육 프로그램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교육을 받은 환자들이 대조군보다 삶의 질과 우울 증상, 장애 수준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립보건연구원의 정책연구용역사업으로 수행됐다. 연구진은 한국 뇌졸중 재활 코호트(KOSCO)를 기반으로 개발한 교육중재 프로그램을 활용해 교육이 환자의 장기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연령, 동반질환, 뇌졸중 중증도, 인지기능 등을 고려해 교육군과 대조군 각각 138명씩 총 276명을 비교·분석했다.
교육군에는 전문 코디네이터가 퇴원 전 1회, 퇴원 후 1개월과 2개월 시점에 각각 1회씩 총 3회의 교육을 실시했다. 회당 1시간 동안 표준화된 교육 책자를 활용해 진행했다. 최대 48개월간 환자들의 변화를 추적한 결과 교육군은 대조군보다 삶의 질과 우울 증상, 장애 수준이 유의하게 개선됐다.
특히 삶의 질 세부 항목 가운데 불안·우울 영역은 뇌졸중 발생 후 3개월과 6개월 시점에서 뚜렷한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퇴원 후 3개월 시점의 직업 복귀율도 교육군이 대조군보다 높았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초기 장애가 경미한 뇌졸중 환자도 퇴원 전후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집중 교육이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환자의 자기관리 능력을 향상시키고 정서적 적응과 사회참여를 촉진해 삶의 질과 장애 수준의 장기적인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책임자인 장원혁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증상이 가벼운 경증 뇌졸중 환자라 할지라도 퇴원 전후 시기에 구조화된 전문적인 교육이 뇌졸중 재활과 이차예방의 중요한 구성요소가 될 수 있다는 근거를 제시한 연구"라며 "앞으로는 경증 뇌졸중 환자도 재활 과정의 필수 요소로서 환자 중심의 자가관리 교육 체계가 표준화돼 다루어져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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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호 국립보건연구원 만성질환융복합연구부장은 "이번 연구는 뇌졸중 환자에서 체계적인 교육이 삶의 질과 장애 수준 등 장기적인 재활 성과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음을 확인한 중요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가 차원의 뇌졸중 장기추적조사와 중재연구를 통해 뇌졸중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환자 중심 재활관리 근거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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