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장 부진 지속에 구조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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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중개업체 팔콘엑스가 시장 침체 장기화에 대비해 전 세계 직원의 10%를 감원했다.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업계 전반으로 구조조정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모양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싱가포르 사무소에서는 고위 관리자와 영업·회계 인력을 포함해 직원 절반가량이 회사를 떠났다며 이같이 전했다.

팔콘엑스는 싱가포르에서 별도 허가가 필요 없는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에 싱가포르통화청에 낸 라이선스 신청도 철회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팔콘엑스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업을 유지하면서 유럽 내 규제 사업을 확대하고 핵심 분야에 자원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직원 수가 약 350명인 팔콘엑스는 실리콘밸리와 뉴욕, 런던, 싱가포르, 홍콩 등 세계 7곳에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선 바 있다. 2025년 초 파생상품 스타트업 아르벨로스 마켓츠를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 가상자산 상장지수상품 발행사 21셰어스를 사들였고 지난달에는 블록체인 거래·네트워크 기술기업 블록스루트를 인수했다.

가상자산 업계는 장기 약세장과 비용 부담,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 대응해 잇달아 인력 감축에 나서고 있다. 크립토닷컴과 코인베이스 글로벌, 제미니 스페이스 스테이션도 최근 직원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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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 급락한 뒤 좀처럼 뚜렷한 회복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2만6000달러를 웃돌기도 했지만 현재는 6만3000달러 수준에 머무면서 절반 가까이 하락한 상태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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