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7조원 규모 우즈벡 신공항 사업 수주…글로벌 컨소시엄 참여
35년간 건설 및 운영 전담
단일 해외사업 역대 최대 규모
안정적 배당금 수령 기대
정부 지원 바탕 수주 쾌거
인천국제공항공사가 7조원 규모의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신공항 사업에 참여한다.
공사는 총사업비 약 6조90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공항개발 프로젝트인 '타슈켄트 신공항 개발 및 운영사업'을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달 29일 사업 발주처인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타슈켄트 신공항 개발 및 운영을 위한 양허계약(Concession Agreement) 및 정부지원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공사가 수주한 단일 해외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다.
공사는 지난해 5월 우즈베키스탄 우르겐치공항 운영개발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수도공항 개발사업 역시 연이어 수주함으로써 글로벌 공항전문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공항공사, 글로벌 컨소시엄 지분율 7.5%…KIND까지 합치면 15%
타슈켄트 신공항 개발사업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의 인프라 투자기업인 '비전 인베스트'가 우즈베키스탄 정부에 민간제안방식으로 제안해 추진되는 신공항 개발 프로젝트다.
해당 사업은 BTO(Build Transfer Operate) 방식의 민관투자개발사업(PPP)으로 진행되며, 공사가 참여하는 글로벌 민간 컨소시엄이 2027년부터 35년간(건설 4년, 운영 31년) 신공항 건설 및 운영을 전담한다. BTO는 민간에서 건설 후 정부에 소유권 이전 및 민간에서 운영을 전담하는 사업 방식을 의미한다.
공사는 해당 컨소시엄에 공항 운영사 자격으로 참여하며 지분율은 7.5%이다. 정책자금을 지원하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의 지분율 7.5%를 합칠 경우 한국기업의 지분율은 15%에 이른다.
공사는 공항 운영사로서 여객터미널 및 주차장 등 신공항 건설과정부터 참여하며, 신공항 개항 이후에는 해당 시설의 관리 및 유지보수, 기술지원 등 공항 운영 전반을 전담하게 된다.
공사는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 12년 연속 1위에 빛나는 세계적인 공항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타슈켄트 신공항을 중앙아시아의 거점공항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안정적인 공항 운영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서비스 도입 ▲상업시설 개발 ▲항공노선 확대 등 서비스 혁신을 지속하고 공사가 운영하는 우르겐치공항과의 연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2024년 우즈베키스탄의 항공실적은 1350만명으로 연평균(2021∼2024) 44.6%로 고성장하고 있다. 이 중 수도인 타슈켄트공항(980만명)의 점유율은 64.6%에 달한다. 2031년 타슈켄트 신공항 개항 시 기존 타슈켄트공항은 운영을 중단할 예정으로, 공사는 신공항 개항 이후 안정적인 배당금을 수령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공사는 지난 2025년 10월 '타슈켄트 신공항 운영 서비스 계약'을 체결해 공항 건설 및 운영 전반에 걸친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으로, 배당수익 외에 향후 5년간 약 348억원(2548만 달러)의 해외 컨설팅 수익도 확보했다. 또한 공사의 이번 사업 수주를 통해 향후 타슈켄트 신공항 건설 및 운영과정에서 공항 분야 국내 우수기업의 해외 동반 진출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주 배경엔 국토부 전폭 지원
타슈켄트 신공항 사업 수주 배경엔 국토교통부를 포함한 정부의 지원이 있었다. 국토부 항공정책실은 본 사업 수주 지원 및 공항 분야 협력 강화 등을 위해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긴밀한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사업수주 과정에서 국토부는 고위급 회담과 실무 협의체를 지속적으로 가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한국수출입은행(K-EXIM) 등 다자간 개발은행의 대규모 선순위 담보대출을 받는 과정에서도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이 큰 힘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글로벌 컨소시엄은 올해 안에 자금조달 계약 및 정부 인허가 등 제반 행정사항을 마무리하고, 내년 초 본격적인 신공항 건설 착공에 돌입할 계획이다. 공사 역시 올해 하반기 중 해당 사업을 전담할 자회사 조직을 타슈켄트 현지에 설립함으로써 사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박현주 회장 "배당만 늘렸으면 삼전닉스 없었다"…...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신공항 개발은 공항 건설 및 운영 분야 전문 노하우가 필요한 최고 난이도 해외공항사업으로, 이번 수주를 통해 인천공항과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 중앙아, 중동 등 전 세계로 K-공항을 수출하고 국내기업 동반 진출을 확대함으로써 대한민국 경제의 성장엔진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