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간30분 마라톤 회의 연 李대통령 "주택 신속 공급 방안 찾으라"
귀국 직후 7시간30분 부동산·증시회의
"2022년부터 지속된 공급 부진, 공급 절벽 상황 초래"
"공급 속도 매우 중요…행정·금융·재정·규제 완화 총동원"
2~3일 내 후속회의 준비 지시
이재명 대통령은 3일 7박11일간의 미국 샌프란·남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청와대로 출근해 7시간 넘게 부동산 및 주식시장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이 대통령은 2022년부터 이어진 주택 공급 부진이 '공급 절벽'을 초래했다고 진단하고, 행정·금융·재정·규제 완화 수단을 총동원해 공급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라고 지시했다.
미국ㆍ남미ㆍ독일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3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환영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6.8.3 연합뉴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오전 11시30분 귀국한 뒤 곧바로 청와대로 출근해 오후 3시부터 밤 10시30분까지 '최근 부동산 및 주식시장 점검회의'를 주재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한성숙 국무총리와 관계 부처 장관 및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로부터 부동산과 주식시장 현황을 보고받은 데 이어 실무를 맡은 실·국장들에게도 구체적인 질문을 던지며 시장 상황과 정책 집행 과정의 문제점을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최근 주택시장 불안의 배경으로 누적된 공급 부족을 지목하고 전반적인 공급 대책을 전면 재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2022년부터 지속된 주택 공급 부진이 공급 절벽 상황을 초래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공급과 그 속도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신속하게 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가용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 실제 공급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행정 조치는 물론 금융·재정 지원과 규제 완화 등 동원 가능한 정책 수단을 폭넓게 검토하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한 총리와 관계 부처 장관들에게 "기존 주택 공급 대책을 전면 재점검하라"라며 "현실적인 국민 요구를 다각적으로 살펴 꼼꼼히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7시간30분에 걸친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어렵더라도 2~3일 이내에 금융 및 주택 공급과 관련해 추가 보고와 점검을 위한 후속 회의를 마련하라"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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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이 이날 장기간의 해외 순방을 마치자마자 부동산과 주식시장 점검에 나선 것은 최근 시장 변동성을 집권 2년 차의 핵심 경제 현안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정부는 관계 부처별 추가 검토를 거쳐 조만간 주택 공급 확대와 금융시장 안정 방안을 다시 보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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