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모두 급락
미국채 수익률 하락
"시장은 섣부른 기대 자제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 계획을 취소하고,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히자 3일(현지시간) 미국의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 중이다. 국제유가와 미국채 수익률도 일제히 내림세를 기록하며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9시 5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79.53포인트(1.10%) 올라간 5만3064.56을 가리키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57.68포인트(0.77%) 상승한 7547.4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37.33포인트(0.93%) 뛴 2만5611.79를 기록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이란 공격 계획을 철회했다며, 이란과 회담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와 비핵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제유가도 급락했다. 이 시각 현재 뉴욕상품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7.22% 떨어진 배럴당 78.59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ICE 선물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5.86% 내려간 배럴당 82.87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엑슨모빌 0.45%, 셰브론 1.00% 등 정유주는 하락 중이다. 다이아몬드백에너지 1.94%, APA 1.38%,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2.68% 등 에너지주도 내림세다. 반면 델타 4.16%, 아메리칸항공 6.32%, 유나이티드에어라인스 6.27% 등은 오름세다.
기술주와 반도체는 대체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 0.73%, 마이크로소프트 5.59%, 아마존 4.71%, 알파벳 4.53%, 메타 5.87%, 테슬라 2.04% 등의 상승률이 눈에 띈다. 마이크론은 전 거래일 대비 4.10% 하락 중이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미국채 수익률도 하락했다. 10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7bp(1bp=0.01%포인트) 하락한 약 4.67%를 기록했다.
바이탈 놀리지(Vital Knowledge) 설립자 아담 크리사풀리는 "투자자들은 '이런 상황은 전에도 겪었다'는 생각에 섣부른 기대를 자제하고 있으며, 이번 갈등은 해결에 이르기까지 (설령 해결된다 하더라도)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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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주는 7월 비농업 고용지표와 실업률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팩트셋(FactSet)의 컨센서스 추정치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7월에 비농업 부문 고용이 8만 7500명 증가해 전월의 5만 7000명보다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업률 또한 4.2%에서 4.3%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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