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첫 ‘폭염중대경보’…오산시, 취약계층 보호 총력
시민 행동요령 안내·폭염 대응체계 강화
낮 시간대 야외활동 자제 당부
정전 아파트에 시청 버스 긴급 투입
조용호 시장 “시민 안전 최우선”
경기 오산시(시장 조용호)가 수도권 최초의 폭염중대경보 발효를 앞두고 온열질환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비상 대응에 나섰다.
오산시는 4일 오전 11시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될 예정인 가운데 시민 행동요령을 안내하고 안전정책과를 중심으로 폭염 대응체계를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 오산 지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표했다. 수도권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폭염이 이어질 때 TV와 인터넷, 라디오 등을 통해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갈증을 느끼기 전부터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술이나 카페인이 많이 든 음료는 체내 수분 배출을 촉진할 수 있어 가급적 피해야 한다.
기온이 가장 높은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야외활동과 작업을 자제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외출할 경우에는 충분히 쉬면서 무리한 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냉방기를 사용할 때는 냉방병 예방을 위해 실내외 온도 차를 5도 이내로 유지해야 한다. 현기증이나 메스꺼움, 두통 등 온열질환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활동을 멈추고 무더위쉼터 등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증상이 심하거나 지속되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농사일이나 비닐하우스 작업을 할 때는 환기를 자주 하고 물을 뿌려 내부 온도를 낮추는 등 작업환경 관리가 필요하다.
폭염 속 아파트 정전…오산시, 시청 버스 '이동형 쉼터'로 긴급 투입
한편 오산시는 지난 2일 폭염 속 정전이 발생한 은계동 영산그린맨션에 냉방시설을 갖춘 시청 버스를 긴급 투입해 '이동형 무더위쉼터'를 운영했다.
이날 낮 12시 20분쯤 변압기 고장으로 아파트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고령자와 어린이 등 주민들의 안전이 우려됐다. 당시 오산의 낮 최고기온은 35도를 웃돌았지만 해당 아파트에는 별도의 무더위쉼터가 없었다.
시는 시청 버스 1대를 현장에 배치해 주민들이 냉방시설이 가동되는 버스에서 더위를 피하며 전력 복구를 기다릴 수 있도록 했다. 정전은 발생 약 2시간 30분 만인 오후 2시 52분쯤 복구됐다.
조용호 오산시장도 현장을 찾아 쉼터 운영과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 부서에 노약자 등 취약계층 보호와 주민 불편 최소화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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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시장은 "안전정책과를 중심으로 폭염 대응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취약계층을 각별히 살피겠다"며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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