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4548억 부품 계약 해지…UAM 사업 정리 수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래 먹거리로 내세웠던 도심항공교통 사업을 사실상 정리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UAM 전문기업인 영국 버티컬에어로스페이스와 맺었던 4548억원 규모의 부품 개발·공급 계약을 합의 해지한다고 3일 밝혔다.
양사가 2023년 10월 VA의 전기수직이착륙기 'VX4'에 적용되는 틸팅&블레이드 피치 시스템과 전기식 작동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지 약 3년 만에 계약을 종료하게 된 것이다.
상용화 지연 장기화 영향…미래 신사업 재편 본격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래 먹거리로 내세웠던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을 사실상 정리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UAM 전문기업인 영국 버티컬에어로스페이스(VA)와 맺었던 4548억원 규모의 부품 개발·공급 계약을 합의 해지한다고 3일 밝혔다.
양사가 2023년 10월 VA의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VX4'에 적용되는 틸팅&블레이드 피치 시스템과 전기식 작동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지 약 3년 만에 계약을 종료하게 된 것이다.
틸팅&블레이드 피치 시스템은 모터 동력을 프로펠러로 전달하고 비행 방향과 추력을 조정하는 핵심 부품이며, 전기식 작동기는 전기에너지를 활용한 모터의 회전 동력으로 UAM 동작을 제어하는 장치다.
2022년 7월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판버러 에어쇼에서 신현우 당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왼쪽)과 마이클 세르벤카(Michael Cervenka) 버티컬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이 도심항공교통(UAM) 전기식 작동기 공동협력의향서 체결 후 버티컬사의 VX4 기체 앞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당시 버티컬에어로스페이스는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VX4를 개발하고 있었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36년까지 VA에 부품을 공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후 상용화 지연이 장기화하면서 결국 계약 해지에 이르렀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계약 체결 후 계약 의무를 충실히 이행했으나 최초 사업목적 대비 시장 환경과 추진 방향이 변화함에 따라 전략적 판단하에 계약을 해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협력관계 유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새로운 협력 기반을 구축했다고 부연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 해지를 계기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사실상 미래 신사업 재편에 착수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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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UAM을 비롯한 '뉴모빌리티'를 방산·우주 사업과 함께 3대 사업 방향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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