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1만200명 밀착관리…쉼터 270곳 운영

서울 성북구가 정부의 폭염 대응 비상 2단계 가동에 맞춰 3일 이승로 구청장 주재로 긴급 폭염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국적으로 35도를 넘는 무더위가 이어지자 2일 오후 1시를 기해 폭염 대응 비상 2단계를 발령했다. 태풍 영향 등으로 수도권에도 첫 폭염 중대경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당분간 고온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오른쪽 두 번째)이 중대본 비상 2단계 가동에 따른 폭염 비상대책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성북구 제공.

이승로 성북구청장(오른쪽 두 번째)이 중대본 비상 2단계 가동에 따른 폭염 비상대책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성북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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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종합상황실장을 중심으로 폭염상황 총괄반, 복지대책반, 에너지·시설 대책반 등으로 일일종합상황실을 꾸려 24시간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부구청장 주재 일일 점검 회의를 열어 부서별 추진 상황도 관리한다.

취약계층 관리도 강화했다. 구는 독거 어르신과 장애인, 만성질환자 등 취약계층 1만200여 명을 대상으로 방문·전화와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을 활용해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관내 무더위쉼터 270곳을 운영하며,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동 주민센터를 야간 연장 운영하는 등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생활밀착형 대책도 확대한다. 도심 열섬 현상을 줄이기 위해 하루 세 차례 시행 중인 도로 살수차 운행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그늘막과 쿨링포그, 스마트 쉼터 등 폭염 저감시설의 작동 상태를 점검한다.

야외 근로자와 어르신 일자리 참여자 보호도 강화한다. 구는 관내 재개발 사업장 등 옥외 작업장의 근로자 쉼터 설치와 휴식 시간 준수 등 '열사병 예방 3대 수칙'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안전교육을 강화한다.


여름철 피서 공간인 성북문화바캉스 물놀이장과 공원 내 물놀이장 3곳에는 대형 선풍기를 추가 설치한다. 이 밖에 에너지 시설물 안전점검과 정전 대비 체계를 갖추고, 시·구·소방 간 모바일 상황실로 실시간 공조 체계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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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로 구청장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열대야로 구민들의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취약계층 안부 확인부터 야외 근로자 보호, 폭염 저감시설 가동까지 현장을 구석구석 세심히 살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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