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MZ '소도시 여행' 확산
후쿠오카 숙박객 37% 한국

최근 한국 젊은층 사이에서 일본 소도시 여행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후쿠오카가 대표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3일 일본 인바운드 마케팅 기업 주식회사 모브에 따르면 최근 후쿠오카를 찾는 한국 20~30대가 급증했다.

후쿠오카는 일본 규슈 북부에 위치한 도시로,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대표적인 단거리 해외 여행지로 꼽힌다. 인천국제공항에서 후쿠오카공항까지 직항편으로 약 1시간20분~1시간30분, 부산에서는 약 1시간이 소요된다.


일본 후쿠오카. 후쿠오카관광청

일본 후쿠오카. 후쿠오카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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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브가 일본 관광청의 숙박여행통계조사를 바탕으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후쿠오카현의 외국인 숙박객은 783만1810명이었다. 국가별 비중은 한국이 36.82%로 가장 높았고, 대만(18.16%), 중국(13.68%), 홍콩(10.35%)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숙박객 비중은 3명 중 1명 이상으로, 국가별 비중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과거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주로 도쿄와 오사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여행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여행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일본의 평범한 일상과 지역 고유의 분위기를 경험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이 나온다.


모브가 운영하는 방일 관광 전문 플랫폼 '방일랩'의 한국 담당 관계자는 한국 젊은층이 후쿠오카를 찾는 이유는 단순히 지리적으로 가깝고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만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한국 젊은층은 어릴 때부터 애니메이션과 드라마, 뮤직비디오 등을 통해 일본 문화에 익숙해졌다"며 "이 과정에서 형성된 일본의 이미지는 고층 빌딩이 늘어선 대도시가 아니라 조용한 주택가와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학생들이 있는 평범한 거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후쿠오카는 도시의 편의성을 갖추면서도 조금만 이동하면 일본 본연의 생활 풍경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이라며 "상업화되지 않은 자연스러운 일본의 분위기를 경험한 순간 많은 젊은층이 '내가 동경했던 일본이 바로 이런 모습이었다'고 느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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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브는 "평범한 거리 풍경과 지역 주민의 일상도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일본만의 매력으로 인식될 수 있다"며 "앞으로는 각 지역이 주민들의 일상을 존중하면서도 이 같은 자연스러운 매력을 살려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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