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스마트농업 AI 경진대회'서 우수팀 선발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인공지능(AI) 경진대회를 통해 스마트농업을 이끌 4개 우수팀을 선발했다. 이들은 9월 중순부터 딸기 대표 품종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원격 실증재배에 나설 계획이다.


농진원은 총 87개 팀 447명이 참가한 '2026 스마트농업 AI 경진대회'에서 약 21.8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본선에 진출할 최종 4개 팀을 선발했다고 3일 밝혔다.

'2026 스마트농업 AI 경진대회' 참가팀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농진원

'2026 스마트농업 AI 경진대회' 참가팀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농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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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원 관계자는 "이번 예선평가에서는 참가팀들이 제시한 AI 모델의 완성도와 본선 운영 전략, 농업 현장 적용 가능성, 사업화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했다"며 "심사 결과 SNUx이삭 AI와 김해딸기맛있닷, 팜팜팜, 베리디시전 등 상위 4개 팀(총 33명)이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본선에 진출한 각 팀은 차별화된 AI 핵심 역량과 현장 적용 전략을 선보였다. 우선 SNUx이삭 AI는 딸기 재배·생리 분야의 학술적 전문성을 갖춘 농업대학 연구진과 산업 AI 및 설비 제어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융합한 팀이다. AI가 환경 및 생육 정보를 실시간 분석해 첫 수확 시기를 앞당기면서도 이후 화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초촉성 재배' 모델을 구현한다.

김해딸기맛있닷은 AI·소프트웨어·하드웨어 개발기업과 농업인이 직접 참여해 모델 개발부터 현장 검증까지 원스톱으로 수행하는 역량을 선보였다. 예선에서 개발한 AI 모델을 실제 온실 제어 시스템과 연계하고, 센서나 기자재 오작동 시 안전 모드로 자동 전환되는 비상 대응 체계까지 검증할 계획이다.


또 팜팜팜은 스마트팜 설계·시공 기업과 대학이 연합한 팀이다. 작물의 안정성을 최우선하는 '안정형'과 농가 수익 극대화를 추구하는 '도전형' 등 두 가지 의사결정 알고리즘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농가가 경영 목표에 따라 최적의 재배 전략을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AI 모델의 실효성을 입증할 예정이다.


베리디시전은 베테랑 농업인의 실제 재배 노하우를 AI의 목표 설정 및 판단 규칙으로 구체화한 점이 특징이다. 딸기의 생육 단계와 재배 목표에 맞춰 관수, 양액 공급, 환경 제어를 세밀하게 수행하는 AI 모델을 구현해 선보일 예정이다.


본선 진출 팀들은 이달 중순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첨단온실에서 열리는 본선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온실 운영방식과 실증재배 일정, 장비 연계 및 농작업 지시 절차 등을 안내받을 예정이다. 이후 모델과 온실 장비 간 연동 작업 및 사전 점검을 거쳐, 9월 중순부터 딸기 대표 품종인 설향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원격 실증재배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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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형 농진원장은 "이번 발표평가를 통해 AI 기술력은 물론, 농업 현장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전략을 갖춘 우수 팀들을 발굴했다"며 "본선 실증재배를 차질 없이 지원하여 농가의 의사결정을 돕고 농가 생산성과 효율성을 크게 제고할 수 있는 혁신적인 스마트농업 AI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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