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치레 대신 경청하며 민선 9기 임기 시작

엄승용 충남 보령시장이 남포면 에서 1면장으로 민원인을 응대 하고 있다.

엄승용 충남 보령시장이 남포면 에서 1면장으로 민원인을 응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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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정체된 보령시를 바꾸고자 하는 엄승용 충남 보령시장의 취임 한 달은 시민과 함께 한 시간이었다.


엄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달 시간이 일 년 이상처럼 많은 일로 채워졌다'고 소회를 밝혔다.

지난 한 달간 엄 시장이 향한 곳은 마이크가 놓인 화려한 단상이 아닌, 시민들의 일상이 치열하게 살아 숨 쉬는 삶의 현장이었다.


가장 눈에 띄는 행보는 현장 밀착형 소통이다.

엄 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읍면동을 구석구석 찾아가는 초도순방과 분야별 타운홀미팅을 직접 주재하고 1일 읍·면·동장을 실행하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시민은 "시장님이 직접 찾아와 마음에 담아두었던 동네 현안을 가감 없이 들어주니 속이 후련했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현장에서 수렴된 크고 작은 시민의 의견들이 행정의 밑그림에 즉각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한 것이다.


엄 시장은 "몇 가지 목표를 정해 집중적으로 일하기로 했다"며 "행정을 스마트하게 혁신하고, 의료서비스를 혁신하며, 인재 양성 시스템을 구축하고, 광역 생활인구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엄승용 충남 보령시장이 학보모와 타운홀 미팅을 가진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보령시제공>

엄승용 충남 보령시장이 학보모와 타운홀 미팅을 가진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보령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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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자세'의 경청은 단순한 공감의 메아리에 머물지 않고, 현장에서 수렴된 민원과 시민 아이디어는 보령시 미래를 그리는 100일 프로젝트에 반영돼 시정 운영의 밑그림을 그린다는 계획이다.


그는 화려한 이벤트성 행보 대신 '소통'과 '경청'을 시정의 제1원칙으로 정하고, 일방향 전달에서 쌍방향 피드백으로의 체질 개선, 정책 나침반을 현장에 맞추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시민 자부심 고취 및 심리적 안정감을 통한 '진정한 웰니스 시티(Wellness City)'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낮은 자세로 가장 넓게 시민을 품으려 한 지난 30일. 화려함 대신 진정성을 택한 엄 시장의 첫걸음은 지방자치 소통의 새로운 기준을 써 내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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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의 철학이 앞으로의 4년 동안 보령시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많은 시민이 주목하고 있다.


충청취재본부 오광연 기자 okh295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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