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공식 파트너십 체결
정용진 회장 전 과정 직접 진두지휘

신세계그룹이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과 손잡고 문화 콘텐츠 강화에 나선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강조해 온 고객 경험 중심 리테일 전략의 일환이다.


신세계그룹은 3일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2026'의 공식 헤드라인 파트너로 참여하고, 2030년까지 5년간 파트너십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국내 유통기업이 프리즈 서울 헤드라인 파트너를 맡는 것은 신세계그룹이 처음이다.

신세계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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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파트너십은 정용진 회장이 강조해 온 리테일 전략과 맞닿아 있다. 정 회장은 평소 상품 판매를 넘어 고객의 '시간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리테일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해 왔다. 신세계그룹은 쇼핑 공간을 문화와 예술, 미식, 엔터테인먼트를 함께 즐기는 복합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바꾸는 데 공을 들여왔다.


정 회장은 이번 파트너십 협의 전 과정을 직접 챙겼다. 그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콘텐츠가 신세계그룹의 핵심 자산이자 경쟁력"이라며 "프리즈 서울과의 협업을 통해 리테일과 예술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신세계만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즈 서울은 2003년 영국에서 시작한 세계적인 아트페어다. 2022년 아시아 최초 개최지로 서울을 선택했고, 이후 세계 주요 갤러리와 컬렉터들이 찾는 국제 미술 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 행사는 다음 달 2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며, 30여 개국 125개 이상의 갤러리가 참가한다.


신세계그룹은 행사 운영을 지원하는 동시에 관람객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신세계 전용 라운지'를 운영한다. 그룹 계열사의 공간 기획 역량과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접목해 예술과 휴식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용진, 예술로 고객 경험 강화…신세계, 프리즈 서울 파트너 참여 원본보기 아이콘

이번 협업은 문화 콘텐츠를 그룹의 고객 경험 전략과 연결하는 데 의미가 있다. 국내외 갤러리와 작가, 컬렉터, 문화예술 기관의 교류를 확대하고 한국 미술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도 맡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그동안 유통과 라이프스타일 사업 전반에서 문화예술 콘텐츠를 확대해 왔다. 1963년 국내 유통업계 최초의 미술 전문 공간인 신세계갤러리를 개관한 데 이어 스타필드 '별마당도서관', 신진 작가 지원 프로그램인 '열린아트공모전', 조선호텔앤리조트의 '히든 아트 투어' 등을 운영하고 있다. 전시와 공연, 아티스트 협업 등을 통해 고객 접점을 넓히고 문화예술 생태계 지원도 병행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파트너십을 장기 프로젝트로 추진한다. 2030년까지 이어지는 5년간의 협력을 통해 프리즈 서울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아트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한국 미술의 해외 진출 기반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문화예술 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해외 문화예술 네트워크와의 교류를 확대해 한국 미술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에도 힘을 보탠다. 국내 작가와 갤러리들이 세계 시장과 더욱 활발하게 연결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한국을 아시아 문화예술 허브로 성장시키는 데 기여하는 것이 이번 파트너십의 장기적인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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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프리즈 서울 헤드라인 파트너 참가를 바탕으로 예술과 일상이 연결되는 다양한 시도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세계적인 문화예술 콘텐츠를 통해 고객 경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한국 문화예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지속해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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