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만 쓰세요"…갑자기 금속 텀블러 금지하자 난리 난 美학군
금속 텀블러, 폭력 도구로 사용하는 일 증가
"문제 예방 최선 방안은 텀블러 반입 금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금속 텀블러 인기
미국 켄터키주의 한 학군이 개학을 앞두고 학생들의 '금속 텀블러' 사용을 금지해 논란이 불거졌다. 텀블러를 폭력 도구로 사용하는 일이 늘어서 도입한 조처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약 1만5000명의 학생을 관할하는 켄터키주 하딘 카운티 교육청은 안전상의 이유로 금속 재질 텀블러의 학내 사용을 금한다고 밝혔다. 교육청 담당자는 "최근 금속 물병을 타인에 대한 공격 무기로 사용하는 사례가 늘었다"며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최선의 방법으로 교내 텀블러 반입을 금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청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텀블러와 관련된 폭력 사건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텀블러에 맞아 뇌진탕 등 중상을 입는 사건도 있었으며, 병원에 실려 가 치료를 받는 일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발표에 학부모, 학생들의 반발 모두 커지고 있다며 매체는 전했다. 교육청이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플라스틱 용기만 허용한다는 알림을 게재하자 항의성 댓글이 쏟아졌다. 교육청은 해당 게시글의 댓글 창을 비활성화한 상태다.
교육청 공보 담당자는 "학부모들께 사전에 더 일찍 알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사과했지만, 학생 안전을 위해 이번 학기에는 플라스틱 텀블러만 허용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교육청 측은 새로운 정책이 안정적으로 정착될 때까지 계도 기간을 둘 방침이며, 수업 시간 외 방과 후 스포츠 활동이나 클럽 활동에는 금속 텀블러 사용을 허용한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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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 텀블러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전 세계적으로 열풍이 불었던 바 있다. 감염 차단 조처로 플라스틱 등 일회용 컵 사용을 제한하는 식당이 늘면서다. 특히 웰빙 금속 텀블러 제작업체 '스탠리'는 틱톡,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주목받으며 순식간에 인기 제품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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