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건강 트렌드에 '아침 약속' 인기
아침 식사 연결 플랫폼까지…새 사교 문화로
미국에서 아침 식사가 새로운 사교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고물가에 저녁 외식 부담이 커진 데다 건강과 가성비까지 챙길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아침 약속'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저녁 외식은 부담"…건강 중시 소비도 한몫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미국의 아침 식사 전문점 시장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IBIS월드는 미국 아침 전문 식당과 간이식당 시장 규모가 2019년 138억 달러(약 19조9313억원)에서 올해 약 156억 달러(약 22조5310억원)로 확대된 것으로 추산했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고물가와 소비 위축이 있다. 저녁 외식은 부담스럽지만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외식을 즐길 수 있는 아침 식사가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미국 브런치 체인인 채드 오퍼달 더 빅 비스킷 최고경영자(CEO)는 "소비자들은 여전히 외식을 원하지만 지출에는 더욱 신중해졌다"며 "아침 식사는 지금 소비자들이 가장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외식"이라고 말했다.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도 한몫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단백질과 식이섬유 섭취를 늘리려는 움직임이 확산하면서 계란과 통곡물, 과일 등을 활용한 아침 메뉴가 인기를 끌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서카나의 데이비드 포털래틴 식품산업 자문위원은 "많은 소비자가 아침 식사를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한 끼로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교 문화 된 아침 식사…연결 플랫폼도 등장
아침 식사가 새로운 사교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이를 겨냥한 서비스도 등장했다. 미국에서는 낯선 사람과 아침 식사를 함께할 수 있도록 연결해 주는 구독형 서비스 '더 브렉퍼스트(The Breakfast)'도 인기를 끌고 있다. 회원 수는 6만7000명을 넘어섰다.
점심 비즈니스 미팅처럼 격식을 차리지 않아도 되고, 저녁 술자리나 데이트처럼 부담을 느낄 필요도 없어 젊은 층의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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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이 같은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커피뿐 아니라 무알코올 칵테일과 버블티 등 다양한 음료를 앞세운 브런치 문화가 확산하면서 아침 식사는 단순한 식사를 넘어 새로운 소비와 사교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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