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오만, 새 통항로 협의
카타르 중재안에도 긍정 반응
사우디, 트럼프에 대화 촉구
통행료·해협 통제권은 쟁점

이란이 오만과 진행 중인 호르무즈 해협 관리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을 보류하면서 군사적 긴장이 일단 누그러진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역내 중재 움직임도 활발해지는 모습이다.


이란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 관리 협상 막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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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국영방송 인터뷰에서 "양측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항로에 대한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며 "이는 북측 항로도 남측 항로도 아니지만 양국의 주권을 존중하고 우리의 국익과 안보를 수호하는 항로"라고 말했다.

그는 "휴전 협정 제5조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의 향후 관리는 오만과의 협의 및 역내 국가들과의 대화를 통해 이란이 수행해야 한다"며 미국과의 종전 양해각서 조항을 재차 언급했다. 이어 "어떤 경우에도 호르무즈 해협이 과거 상태로 되돌아가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해협 관리 과정에서 이란의 영향력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협정 이행이 시작된 뒤 22∼23일 동안 해협 북측 항로가 완전히 안전하게 유지됐으며 선박들도 정상적으로 통과했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란과 오만은 양국 사이에 위치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새로운 항로를 논의하고 있다. 바가이 대변인은 양국 협상이 새로운 항로 설정에 관한 것이며, 해협을 전면 개방할지 여부 자체를 논의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현재 해협의 선박 통행이 차질을 빚는 책임도 미국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 관리 협상 막바지" 원본보기 아이콘

카타르도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새로운 중재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카타르 중재단이 전날 이란에 새로운 제안을 전달했으며 이란 외교 당국자들이 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한 이란 외교관도 이란이 중재국들의 제안에 열린 입장을 보였다고 확인했지만 최종 합의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중재안은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의 항로를 새로 조정하는 방안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르무즈 해협은 북쪽으로 이란, 남쪽으로 오만과 접해 있으며 평소 전 세계 원유 해상 운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다만 이란이 해협의 양방향 항로 가운데 적어도 일부에 대한 통제권을 요구하고, 통과 선박에 수수료나 통행료를 부과하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막판 쟁점으로 남아 있다. 미국은 이란의 통행료 부과 요구에 강하게 반대해왔다.


이란 외교 당국자들은 지난 31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 완화를 연계한 새로운 방안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도 미국에 이란과의 대화를 통한 긴장 완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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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과 중동 국가들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합의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을 보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협의 관리 권한과 통행료 부과 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입장 차이가 여전히 커 실제 합의와 이행까지는 상당한 난관이 남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hyj@asiae.co.kr
기자가 작성하고 AI가 부분 보조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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