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연속 41도 이상 기이 현상
'재난급 극한 더위' 전국 확산

경남 양산의 낮 최고기온이 42도를 넘어서며 1904년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대한민국 기후 역사를 새로 썼다. 사흘 연속 전국 역대 최고 기온 기록을 갈아치운 것으로, 한반도에서 공식·비공식을 통틀어 섭씨 42도를 돌파한 것은 관측 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31일 오후 양산시 물금읍 양산워터파크 분수대에서 시민이 물놀이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31일 오후 양산시 물금읍 양산워터파크 분수대에서 시민이 물놀이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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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6분께 경남 양산의 낮 최고기온은 42.5도까지 치솟았다. 전날 자신이 세운 역대 최고 기록(41.6도)을 하루 만에 0.9도 갱신한 것은 물론, 2008년 양산 관측 이래 최고치다. 기상청이 공식 순위를 관리하는 전국 97개 기후 통계 관측 지점 기준으로도 122년 기상 관측사상 가장 높은 수치다.


이로써 양산은 지난달 31일(41.4도), 1일(41.6도)에 이어 사흘 연속 역대 최고 기온을 경신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2018년 8월 1일 강원 홍천의 41.0도는 이미 크게 넘어섰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의 비공식 기록까지 포함해도 2018년 8월 경기 광주(41.9도)와 서울 강북구(41.8도)가 가리켰던 한계선을 사상 처음으로 뚫어냈다.

폭염의 기세가 치솟으면서 이날 경북 경산, 경주중북부와 대구중부, 달성남부 등 4곳에는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져 있다. 서울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도 폭염경보가 유지되는 가운데 한낮 체감온도가 35도를 웃돌며 온열질환 위험이 극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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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고 체감온도가 35 안팎으로 오르며 더위가 이어질 것"이라며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매우 높으니 야외 활동을 최소화하고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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