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무슨 말인지 몰라요"…교사 66% "학생들 어휘력 부족 수업에 큰 지장"
초·중학교 교사 3명 중 2명은 학생들의 어휘력 부족이 수업 이해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은 사회 교과의 어휘를 가장 어렵게 느꼈고, 중학생은 국어 교과의 어휘를 가장 어려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개념 설명과 긴 글이 많은 사회·국어·과학 교과에서 어휘 지원의 필요성이 크다"며 "초등학생은 사회, 중학생은 국어에서 어려움이 두드러지는 만큼 학교급별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교사 98.5% “어휘력 부족, 수업 영향”
학생 “사회·국어 어려운 단어 가장 많아”
초·중학교 교사 3명 중 2명은 학생들의 어휘력 부족이 수업 이해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 역시 사회와 국어 교과서에서 어려운 단어를 가장 많이 접한다고 답했다.
연합뉴스는 2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개한 '학습자 친화적 어휘 교수학습 지원 방안 탐색 및 콘텐츠 개발' 보고서를 인용, 지난해 11월 초·중학교 교사 3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65.9%(220명)가 학생들의 어휘력 부족이 수업 이해에 '영향을 많이 미친다'고 답했다.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은 32.6%(109명)였고,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응답은 1.5%(5명)에 머물렀다. 전체 응답자의 98.5%가 학생들의 어휘력이 학습에 영향을 준다고 본 셈이다.
학생들에게 모르는 단어를 설명하는 방식도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수응답 조사에서 교사의 96.4%는 '알고 있는 뜻을 학생 수준에 맞게 설명한다'고 답했다. 이어 '학생과 함께 인터넷 국어사전을 찾아본다'가 57.2%, '블로그·유튜브·카드뉴스 등 인터넷 자료를 활용한다'가 27.8%였다. 반면 종이 국어사전을 함께 찾아본다는 응답은 1.2%에 불과해 디지털 자료가 사실상 표준 학습 도구로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이 실제로 어려움을 느끼는 과목도 사회와 국어에 집중됐다. 연구진이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학생 233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어려운 단어가 가장 많이 나온다고 느끼는 과목은 사회(2.84점), 국어(2.81점), 과학(2.63점) 순이었다. 수학은 1.82점으로 가장 낮았다.
학교급별 차이도 확인됐다. 초등학생은 사회 교과의 어휘를 가장 어렵게 느꼈고, 중학생은 국어 교과의 어휘를 가장 어려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개념 설명과 긴 글이 많은 사회·국어·과학 교과에서 어휘 지원의 필요성이 크다"며 "초등학생은 사회, 중학생은 국어에서 어려움이 두드러지는 만큼 학교급별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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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다문화 학생 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학습 이력에 따른 보상 체계를 도입하는 등 공교육의 어휘 교육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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