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거래소 활동 이용자 비율 19.5%
1년 반 만에 반토막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를 이용하는 투자자 10명 중 8명이 거래를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시장 침체에 더해 국내외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코인 시장의 투자 매력도가 급격히 떨어진 탓이다.
비트코인이 한때 7만2000달러 선까지 떨어지며 1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5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돼 있다. 2026.2.5 강진형 기자
2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이종욱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의 활동 이용자 비율은 19.5%로 집계됐다.
고객 신원 확인(KYC)을 마치고 거래가 가능한 전체 이용자(1115만5038명) 중 한 달 동안 단 한 번이라도 매매·교환·스테이킹(예치)을 진행한 실제 이용자가 216만9780명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지난해 1월 말 35.7%에 달했던 활동 이용자 비율은 불과 1년 6개월 만에 사실상 반토막이 났다. 거래 가능 이용자 수 역시 올해 3월 말(1156만 명) 역대 최다를 기록한 뒤 3개월 만에 40만 명 넘게 줄어들며 신규 유입 동력이 완전히 꺼진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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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냉각은 투자금 유출 통계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국내 투자자들의 가상자산 보유 총액은 작년 1월 말 125조7533억원에서 올해 6월 말 56조9606억원으로 54.7% 폭감했다. 같은 기간 거래소 예치금 역시 10조6561억원에서 5조2200억 원으로 토막 났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절반 수준(4조2800억 달러→2조1800억 달러)으로 줄어든 여파가 국내 시장에 직격탄을 날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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