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칠레·아르헨티나 방문
핵심광물 공급망·시장 다변화 모색
밀레이와 내년 원유 수입 논의
독일 동포간담회 뒤 3일 귀국

이재명 대통령이 브라질과 칠레, 아르헨티나로 이어진 남미 3개국 순방을 마치고 독일로 향했다.


아르헨티나 방문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 에세이사 국제공항에서 다음 목적지인 독일로 향하는 공군 1호기로 이동하고 있다. 2026.8.2 연합뉴스

아르헨티나 방문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 에세이사 국제공항에서 다음 목적지인 독일로 향하는 공군 1호기로 이동하고 있다. 2026.8.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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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1일 오후(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타고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출발했다. 이 대통령은 프랑크푸르트에서 동포간담회를 한 뒤 귀국길에 올라 3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브라질과 칠레, 아르헨티나를 차례로 방문했다. 남미 순방에서는 리튬과 구리, 희토류 등 핵심광물 공급망을 확보하고 원유를 비롯한 에너지 수입선을 다변화하는 데 외교력을 집중했다.


첫 방문국인 브라질에서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 발전 방향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국은 희토류를 포함한 핵심광물 공급망과 에너지, 방산, 우주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고 한·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무역협정 협상 재개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국의 첫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인 칠레에서는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대통령과 만나 2004년 발효한 한·칠레 FTA의 현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세계적인 구리 생산국이자 리튬 자원국인 칠레와 광물 탐사부터 정·제련, 소재 생산에 이르는 공급망 협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마지막 방문국인 아르헨티나에서는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원유와 리튬 등 자원·에너지 협력을 논의했다. 한국 기업은 올해 아르헨티나산 원유 88만배럴을 시범 구매했으며, 양국 정부는 이를 토대로 내년부터 원유 수입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중동에 집중된 원유 공급선을 남미로 넓혀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대응력을 높인다는 의미가 있다.


또 양국은 리튬 밸류체인 전반의 투자와 공동 사업을 추진하고 구리, 천연가스, 원자력 분야로 협력을 넓히기로 했다. 이중과세방지협정 협상도 최종 타결했으며, 중단됐던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을 조속히 재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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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독일 동포간담회를 끝으로 7박11일간의 미국·남미 순방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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