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 "백악관 회담서 직접 요청"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 있도록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의 사용 제한을 풀어달라고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일 AP통신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를 러시아 본토 공격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스타링크는 우크라이나군의 통신망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러시아 영토에서 이뤄지는 군사 작전에는 사용이 제한되고 있다.

스타링크 이용 가능 지역을 색깔로 표시한 지도 일부. 사용 불가한 지역은 어두운 색으로 표현돼 있다. 스타링크 서비스 지역 지도 캡처

스타링크 이용 가능 지역을 색깔로 표시한 지도 일부. 사용 불가한 지역은 어두운 색으로 표현돼 있다. 스타링크 서비스 지역 지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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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대통령은 백악관 회담 이후 미국 의회 의원들과의 비공개 면담에서도 같은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별다른 답변이나 약속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탄도미사일과 드론 공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발사대 등을 러시아 영토 안에서 직접 타격할 수 있어야 방어 능력을 높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패트리엇 방공미사일 부족이 이어지면서 장거리 타격 능력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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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스타링크의 사용 범위가 러시아 본토까지 확대될 경우 스페이스X와 머스크가 새로운 안보·외교적 부담을 떠안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러시아가 스타링크 위성이나 관련 기반시설을 군사적 목표로 간주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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