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바이오-헬스 중심도시 만들 것"
청년이 돌아오는 화순 실현 위한 구상 마련
폐광지역 산업 전환·광역철도 구축 속도
"취임 후 가장 절실하게 느낀 것은 민생경제 회복입니다. 비어 있는 상가를 볼 때마다 군수로서 책임감을 크게 느낍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당선돼 민선 9기 화순군정을 이끌고 있는 임지락 화순군수는 가장 먼저 '민생경제 회복'을 군정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취임 이후 소상공인, 농업인, 청년 등 다양한 군민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는 그는 "군이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 지역경제를 반드시 살려내겠다"고 강조했다.
임 군수는 최근 아시아경제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민선 9기는 '군민과 함께, 화순의 미래로'라는 군정 슬로건 아래 군민주권을 실질적으로 구현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광역철도와 광역교통망 구축,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폐광지역 산업 전환이라는 3대 핵심 과제를 반드시 성과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백신특화단지 고도화…대한민국 바이오 중심도시로"
임 군수는 화순의 최대 경쟁력으로 바이오·백신 산업을 꼽았다.
화순 백신특화단지는 현재 바이오·의료기업 34곳과 연구기관 15곳이 집적돼 연구와 임상, 생산까지 가능한 국내 대표 바이오 클러스터로 성장했다. 그는 "이 기반을 첨단의료복합단지로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라며 "GIST 바이오캠퍼스와 조선대학교 바이오캠퍼스, 전남광주 통합 바이오진흥원 등을 유치해 연구개발과 전문 인력 양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폐광지역을 활용한 스마트팜과 바이오식품 기반 농공단지를 조성해 바이오 산업과 첨단농업을 연계한 새로운 성장 모델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임 군수는 "화순전남대학교병원과 백신특화단지, 첨단 농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청년들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도 지속적으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청년이 떠나는 도시 아닌 돌아오는 도시 만들겠다"
지방소멸 대응의 핵심 해법으로는 청년 정착을 제시했다.
그는 "주거만 해결해서는 청년이 정착하지 않는다"며 "좋은 일자리와 교육, 돌봄, 교통 등 정주여건이 함께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표 정책으로는 전국 최초의 '만원 임대주택 지원사업'을 소개했다. 화순군은 지난 2023년부터 연간 100호씩 총 400호를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벤치마킹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산업 측면에서는 바이오-헬스 산업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폐광지역 스마트팜과 바이오식품 산업을 육성하고, GIST와 조선대 바이오캠퍼스 유치를 통해 지역에서 인재를 양성한 뒤 지역 기업 취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삼천지구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반도체 메가클러스터와 백신산업단지,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지원하는 배후 주거단지를 조성하고, 화순형 24시간 어린이집 운영과 광역철도 구축으로 생활 여건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통합특별시 시대, 화순은 바이오와 교통 중심축"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에 대해서는 새로운 성장 기회라고 평가했다.
임 군수는 "화순은 통합 이전부터 광주와 함께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을 추진해 왔다"며 "통합특별시 출범으로 바이오 산업을 더욱 큰 규모로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와 화순이 함께 대한민국 바이오·헬스 산업을 이끄는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화순이 전남광주의 중심부에 위치한 지리적 강점을 살려 광주~화순 광역철도를 비롯한 광역교통망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정주여건 개선과 동서 균형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관광도 '보는 관광'에서 '머무는 관광'으로"
관광 정책 역시 체류형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임 군수는 "기존 화순 관광은 보고 가는 관광에 머물렀다면 앞으로는 머물며 소비하는 관광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의 의료 인프라를 활용한 의료·치유 관광을 추진하고, 화순적벽과 고인돌유적, 운주사 등 대표 관광자원과 지역 농산물, 치유 프로그램을 연계한 힐링 관광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연간 60만 명 이상이 찾는 화순전남대병원과 관광자원을 연계하면 의료관광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고인돌 가을꽃축제를 비롯한 지역 축제와 화순 11경, 전통시장, 지역 음식점을 연계한 스탬프투어와 관광 인센티브를 운영해 관광객 체류시간과 지역 소비를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군민이 정책 결정에 참여하는 군정 만들겠다"
임 군수는 민선 9기 첫 결재가 '군민 정책동행단 추진'이었다는 점을 소개하며 군민 참여를 군정 운영의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그는 "군민의 목소리가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군민 정책동행단을 운영하고 있다"며 "군수 직속 군민소통방과 군수 직통 소통채널도 개설해 생활 불편부터 정책 제안까지 언제든 의견을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민 제안을 정책에 반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결과까지 군민에게 다시 알려드리는 책임 있는 소통 체계를 만들겠다"며 "군민과 함께 고민하고 함께 답을 찾는 군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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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군수는 "앞으로 4년은 민생경제 회복과 미래산업 육성, 정주여건 개선의 골든타임"이라며 "군민과 함께 화순의 미래를 만들어 누구나 살고 싶고, 청년이 돌아오는 미래 성장도시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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