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31일 아르헨서 정상회담
아르헨 원유 도입해 수급 대응력 ↑
이중과세 방지협정도 최종 타결에
"아르헨 진출 기업 세부담 줄 것"
이재명 대통령의 아르헨티나 공식방문을 계기로 내년부터 아르헨티나산 원유 수입이 시작될 전망이다. 한국 기업의 이중과세 부담을 줄이는 이중과세방지협정도 타결됐다.
이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58분간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협의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 프레스센터에서 정상회담 결과를 전하며 "우리 기업은 올해 아르헨티나산 원유를 시범 도입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수입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과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통령궁에서 열린 환영행사에서 공식 기념촬영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2026.7.31 연합뉴스
이어 위 실장은 "이는 중동 지역에 집중된 우리 원유 수입선을 남미로 넓히고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줄여서 에너지 수급의 대응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양국은 앞으로 원유뿐 아니라 천연가스와 원자력 등으로 에너지 협력의 범위를 확대하고,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함께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양국 간 이중과세방지협정도 최종 타결됐다. 위 실장은 "아르헨티나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이중과세 부담을 줄이고 투자 여건의 예측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또 위 실장은 "양국은 한국과 메르코수르(MERCOSUR·남미공동시장) 간 무역협정 협상의 조속한 재개를 추진하여 우리 기업의 남미 시장 접근성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식품 분야에서는 우리나라가 아르헨티나의 고위생감시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양국 간 관련 협의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우리 식품의 현지 등록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K-푸드의 아르헨티나 시장 진출 확대를 모색하겠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핵심광물 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됐다. MOU는 리튬의 탐사와 채굴 등 가치사슬 전반에서 양국 기업이 투자와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위 실장은 "우리 기업이 추진 중인 리튬 사업에 대한 아르헨티나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 의지를 재확인하고, 구리 등 새로운 핵심광물 분야로 우리 기업의 투자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양국은 운전면허 상호인정협정의 조속한 체결을 추진하고, 방산·우주·남극·보건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또 문화 교류와 교육 협력, 인적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협의도 추진해 양국 미래세대 간의 교류를 더욱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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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실장은 "양 정상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의 새로운 도약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교역·투자뿐 아니라 핵심광물, 에너지 공급망, AI, 방산, 검역 등 다방면에서 양국이 호혜적인 실질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며 "특히 효율과 속도를 중시하는 양 정상의 공통 강점을 통해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신속히 만들어 나가자는데 뜻을 함께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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