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과 문화체험이 어우러진 10일간의 축제 시작
국내외 8개국 50개 단체 참여, 수승대 일원서 총 78회 공연

'자유로운 몰입, 달달한 상상'을 슬로건으로 한 제36회 거창국제연극제가 지난 31일 수승대 거북극장에서 개막식을 열고 10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경남 거창문화재단에 따르면 이날 개막식에는 이홍기 거창군수를 비롯해 신성범 국회의원, 표주숙 거창군의회 의장과 문화예술인, 연극인 등이 참석했다.

[사진 제공=최순경기자] 이홍기 거창군수가 수승대 거북극장에서 열린 제36회 거창국제연극제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최순경기자] 이홍기 거창군수가 수승대 거북극장에서 열린 제36회 거창국제연극제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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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전 공연에서는 백형민 무용수가 거문고 산조에 맞춘 전통춤을 선보였으며, 블루노트 탭댄스는 아이리쉬댄스와 아카펠라, 뮤지컬 요소를 결합한 탭댄스 공연으로 개막 분위기를 더했다.


이홍기 거창군수는 개막사를 통해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연극이 선사하는 상상력과 감동을 만끽하시길 바란다"며 "공연과 함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한 만큼 거창에서 특별한 여름밤의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개막 선언과 함께 연극제의 막이 올랐으며, 축포가 수승대의 밤하늘을 수놓으며 개막을 알렸다.


개막 공연으로는 주식회사 수컴퍼니의 연극 '노인의 꿈'이 무대에 올랐다. 배우 손숙, 이일화, 박지일, 이필모 등이 출연한 이 작품은 자신의 영정사진을 직접 그리고 싶어 미술학원을 찾은 할머니 '춘애'와 원장 '봄희'가 열 번의 수업을 통해 삶과 꿈을 나누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올해 연극제는 오는 8월 9일까지 수승대와 거창연극고등학교에서 열린다. 국내외 8개국 50개 공연단체가 참여해 총 78회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수승대 축제극장과 구연서원, 거북극장, 대나무극장에서는 국내외 초청작을 비롯해 마당극, 판소리 음악극,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진행된다.


주요 작품으로는 2025 한국연극 베스트 3 선정 작품인 극단 하땅세의 '걸리버 여행기: 줌 인 아웃'을 비롯해 극단 불의 전차의 '이카이노 바이크', 극단 모시는 사람들의 '춘섬이의 거짓말', 극단 아시랑의 '나의 말금씨' 등이 무대에 오른다.


해외 작품으로는 일본 시즈오카무대예술센터(SPAC)의 '오셀로', 미국의 인형극 '수집광 팩랫', 인도네시아의 인형극 '딱정벌레 이야기' 등이 관객과 만난다.


[사진 제공=최순경기자] 제36회 거창국제연극제 개막식 식전공연에서 블루노트탭댄스팀이 아이리쉬댄스와 아카펠라, 뮤지컬 요소를 결합한 탭댄스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최순경기자] 제36회 거창국제연극제 개막식 식전공연에서 블루노트탭댄스팀이 아이리쉬댄스와 아카펠라, 뮤지컬 요소를 결합한 탭댄스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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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연극고등학교 가온 극장에서는 학생 특별공연 '마당놀이 동계'를 시작으로 국내 경연 참가작 10편이 공연된다.


축제 기간에는 세계풍물관 운영을 통해 페루, 방글라데시, 태국, 에콰도르의 문화와 민속 공예품을 소개하며, 체험 부스와 플리마켓, 어린이 팝업 놀이터 'KIDS PLAY', 푸드트럭 등이 운영된다. 이와 함께 수승대 워터 페스티벌과 안개 샤워 터널, 무더위 쉼터, 워터 스크린 등을 마련해 방문객의 편의를 제공한다.


폐막 행사는 오는 8월 9일 수승대 거북극장에서 열리며, 경연작 시상식과 폐막 선언에 이어 뮤지컬 갈라 콘서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공연 예매는 거창국제연극제 공식 누리집과 거창군청 앞 문화광장, 수승대 일원 티켓박스에서 가능하며, 10인 이상 단체 예매 시 3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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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의 역사를 이어온 거창국제연극제가 다시 막을 올렸다. 연극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사람과 지역을 잇는 문화의 힘이다. 수승대의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이번 축제가 군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특별한 여름의 추억으로 남기를 기대한다.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tkv01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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