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화성 물질로 불 질러…전신에 화상
방화범 류모씨, 관리사무소 측과 갈등
치료중인 또다른 피해자 2명도 상태 위독

경북 경산시 아파트 방화 사건으로 중상을 입고 일주일 넘게 입원 치료를 받아왔던 50대 관리사무소 직원이 끝내 사망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 사망 피해자는 지난 24일 숨진 50대 아파트 입주민을 포함해 모두 2명으로 늘었다.

23일 오전 8시 29분께 경북 경산시 사동 한 아파트 관리실 안에서 폭발 추정 사고가 난 가운데 관계 당국 관계자들과 주민들이 현장 주변에 모여있다. 연합뉴스

23일 오전 8시 29분께 경북 경산시 사동 한 아파트 관리실 안에서 폭발 추정 사고가 난 가운데 관계 당국 관계자들과 주민들이 현장 주변에 모여있다. 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31일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5분께 대구 한 화상 전문병원에서 치료받던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 A(50대·여)씨가 숨졌다.

A씨는 지난 23일 경산시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입주민 류모(71)씨가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른 사건으로 전신에 화상을 입어 치료를 받아왔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조만간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는 A씨를 비롯해 방화 발생 바로 다음 날인 지난 24일 숨진 입주민 B(50대·여)씨 등 모두 2명이다.

이번 방화 사건으로 화상을 입고 병원 치료 중인 또 다른 피해자 5명 가운데 2명도 상태가 위독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의자 류씨 또한 범행 직후 전신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의식은 있지만 대화가 어려운 상태로 전해졌다. 경찰은 류씨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대면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류씨는 지난 23일 오전 8시29분께 경산시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인화성 물질을 뿌린 뒤 불을 질러 자신을 포함한 사상자 8명을 낸 혐의(현주건조물방화치사상)로 입건된 상태다.

AD

류씨는 아파트 운영 문제를 두고 오랫동안 관리사무소 측과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류씨가 특정인을 겨냥한 보복 목적으로 방화를 저지른 사실이 입증될 경우 기존 혐의보다 형량이 무거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