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재활·돌봄·웰다잉까지 생애주기별 건강관리 구축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안군이 초고령사회에 대응해 지역 보건정책의 패러다임을 치료 중심에서 예방과 건강관리, 재활, 돌봄, 웰다잉까지 아우르는 생애주기별 통합 건강관리 체계로 전환하며 '건강하게 오래 사는 도시' 만들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지난 2021년 고령인구 비율이 20.3%를 넘어서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이후 고령인구와 독거노인 가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고혈압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찾아가는 방문 복지서비스. 무안군 제공

찾아가는 방문 복지서비스. 무안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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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70세 이상 노인의 고혈압 진단 경험률은 60.1%로 전체 평균보다 31.4%포인트 높고, 당뇨병 역시 29.6%로 전체 평균보다 13.9%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이 같은 변화에 맞춰 무안군보건소는 '질병을 치료하는 보건'에서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보건'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했다.


대표 사업은 ICT 융합 방문건강관리사업이다.

기존 방문간호 중심의 건강관리 서비스에 AI·IoT 기반 건강관리 시스템을 접목해 시간과 인력의 한계를 극복하고 예방 중심 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현재 1,715명의 어르신이 서비스를 받고 있으며 노쇠 평가와 디지털 건강관리, 방문 재활서비스 등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무안군은 지난해 보건복지부 통합건강증진사업 방문건강관리 분야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장관 표창을 받았다.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은 지역에서도 주요 사망원인이다. 무안군은 이에 따라 '자기 혈관 숫자 알기' 캠페인을 확대하고 대학과 직장, 지역축제 등을 찾아 혈압과 혈당 측정, 건강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장애인 건강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무안군은 현재 등록 장애인 293명을 대상으로 가정방문 재활과 퇴원환자 연계관리, 재활운동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병원 치료 이후 일상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장애인복지관과 의료기관, 대학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한 점도 특징이다. 이 같은 성과로 올해 장애인 건강보건 통합성과대회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암 관리도 예방과 치료, 회복을 하나의 체계로 연결했다. 국가암검진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저소득층 암환자 의료비 지원과 재가 암환자 자조모임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 5월까지 국가암검진은 2,733명이 받았으며 저소득층 암환자 17명에게 의료비를 지원했다. 군은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치료 이후 심리 회복과 사회 복귀까지 돕는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웰다잉 교육 현장. 무안군 제공

웰다잉 교육 현장. 무안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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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생애 마지막까지 주민의 삶을 지원하는 웰다잉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연명의료결정제도 상담과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3,625명이 의향서를 등록했다.


웰다잉 교육 역시 지난해 293명, 올해 상반기 94명이 참여하며 생애 말기 자기결정권에 대한 인식을 넓혀가고 있다.


군 보건정책은 이제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노쇠 예방과 만성질환 관리, 장애인 재활, 암 관리, 웰다잉까지 생애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건강관리체계를 구축하며 주민들이 익숙한 지역에서 건강하고 존엄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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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행숙 건강증진과장은 "앞으로 지역 보건사업은 치료를 넘어 예방과 건강관리, 재활, 돌봄을 연계하는 통합 건강관리체계로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주민 누구나 자신이 살던 지역에서 건강하고 존엄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정승현 기자 koei904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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