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굴러다니는 옷 빌려주고 월 1000만원 찍었다…美서 뜨는 '이 부업'
의류·카메라 등 안 쓰는 물건으로 대여료 받아
고가 제품도 소유보다 경험…美 젊은층 소비문화
최근 미국에서 안 쓰는 의류와 패션 잡화, 카메라 등 개인 물품을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고 대여료를 받는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소유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Z세대의 소비문화와 맞물리며 새로운 부업 형태로 주목받고 있다.
안 쓰는 물건으로 수익 창출…월 수천만원 버는 이용자도
안 쓰는 물건을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고 대여료를 받는 개인 간(P2P) 대여가 미국 젊은 층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다고 미국 포춘(Fortune)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 매체는 이러한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개인 간(P2P) 의류·패션 잡화 대여 플랫폼 '피클(Pickle)'을 소개했다.
피클은 개인이 보유한 의류와 패션 잡화 등을 다른 이용자에게 빌려주는 플랫폼이다. 명품 의류는 물론 액세서리와 카메라 등도 대여할 수 있어 '의류판 에어비앤비'로 통한다.
금융기술 회사 직원 캣 프라이데이는 지난해 집안에 방치돼 있던 1000달러(약 140만원) 상당의 캐논 G7 X 카메라를 일주일 150달러(약 20만원)에 대여 물품으로 등록했다. 등록 직후 대여 요청이 이어지자 프라이데이 씨는 안 입는 셔츠와 드레스도 추가로 올렸다. 이후에는 수요가 높은 의류를 직접 구매해 대여 품목을 늘렸다.
프라이데이는 피클을 시작한 지 8개월 만에 월평균 약 7000달러(약 1009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늘어난 대여 물량을 관리하기 위해 약 2.8평 규모의 창고를 임대했으며, 현재는 주문 관리를 담당할 첫 직원 채용도 검토 중이다.
포춘에 따르면 지난달 피클 이용자 가운데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사람은 한 달 동안 3만달러(약 4330만원)를 벌어들였다.
특별한 날 입을 옷, 구매 대신 대여…"소유보다 경험 중시"
개인은 사용하지 않는 물건으로 수익을 올리고, 소비자는 고가 제품을 소유하지 않고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피클의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여행이나 결혼식, SNS 사진 촬영 등을 앞두고 특정 의상이 필요한 젊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수백만 원대 명품 의류도 구매 가격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빌릴 수 있다. 고가 제품을 직접 구매해 소유하기보다 필요한 순간 빌려 쓰고, 사용하지 않는 물건은 다시 대여해 수익을 올리는 소비 방식이 새로운 소비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피클 공동 창업자 줄리아 오마라는 "요즘 세대는 소유보다 경험에 더 큰 가치를 둔다"며 "유행하는 제품을 구매하지 않고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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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시작한 피클은 현재 마이애미, 로스앤젤레스, 보스턴 등 미국 전역 50개 주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피클에 따르면 맨해튼 거주 18~35세 여성의 약 25%가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올해 활성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매주 한 차례 이상 물품을 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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