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인구 17년째 감소
42년만에 1.2억명 붕괴
저출산·고령화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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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내국인 인구가 1984년 이후 42년 만에 처음으로 1억2000만명선 밑으로 떨어지며 가파른 저출산·고령화의 그늘을 드러냈다. 외국인 유입이 사상 처음으로 400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록적인 출생아 수 감소와 사망자 급증에 따른 자연감소 폭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뺀 일본 인구, 42년 만에 1억2000만명선 붕괴

31일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올해 1월1일 기준 인구동태통계에 따르면 일본 국적 보유자 수는 1억1973만648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91만6744명(0.76%) 감소한 수치로, 일본인 인구는 17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일본인 인구가 1억2000만명 아래로 내려간 것은 1984년 이후 42년 만이다.

일본 도쿄의 한 공원에서 여성들이 영유아 자녀들을 안고 있는 모습. AFP연합뉴스

일본 도쿄의 한 공원에서 여성들이 영유아 자녀들을 안고 있는 모습.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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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과 고령화 가속화에 따른 인구 자연감소는 한층 심각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일본인 출생자 수는 67만467명으로 역대 최소치를 다시 고쳐 썼다. 반면 사망자 수는 159만3475명에 달해, 사망자에서 출생자를 뺀 자연감소 인구만 92만3008명에 이르렀다.


외국인 400만명 돌파했지만

일본 내 외국인 수는 모든 광역지방자치단체에서 일제히 증가하며 403만1159명을 기록했다. 외국인 인구가 400만명을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처음이다. 전년 대비 35만3696명(9.62%) 급증했으며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26%까지 올라섰다.

국외에서 유입된 전입자 수 또한 72만988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 같은 외국인 유입 확대에도 불구하고 일본인 인구의 전반적인 감소세를 저지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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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인구 편차도 극심해지고 있다. 전국 47개 도도부현 중 일본인 인구가 증가한 곳은 수도인 도쿄도가 유일했다. 도쿄도가 전체 일본인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10%에 달했으며 도쿄·나고야·간사이 등 3대 도시권의 일본인 인구를 합산하면 전체의 50%에 육박했다. 이는 지방의 인구 유출과 소멸 위기가 가속화하는 반면, 수도권 집중 현상은 더욱 굳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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