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2006년생 295만명 분석
비만 그룹 혈압·콜레스테롤·중성지방 모두 높아
체중·혈압·혈당 등 24개 지표 국가통계 등록
대한민국 19세 남성의 평균 체중이 10년 사이 약 4㎏ 늘고, 비만 인구도 10명 중 3명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신장은 174㎝대에 머물렀지만, 체중은 빠르게 늘면서 청년층의 대사질환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31일 연합뉴스는 병무청이 병역판정검사 자료를 토대로 작성한 '한국인 19세 남성 건강지표'를 국가통계로 등록하고, 앞으로 매년 청년 남성의 건강 변화 추이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통계는 19세 남성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병역판정검사 자료를 기반으로 구축됐다. 체질량지수(BMI)를 비롯해 혈압과 혈당,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간 기능, 혈액검사, 정신건강 등 청년층의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24개 지표가 포함됐다.
첫 통계에는 1996년생부터 2006년생까지 11년간 축적된 병역판정검사 자료 295만건이 활용됐다. 한 해 평균 약 26만 8000명의 신체·건강 자료를 분석한 셈이다. 분석 결과 19세 남성의 평균 체중은 1996년생 69.44㎏에서 2006년생 73.37㎏으로 3.93㎏ 증가했다. 증가율로 환산하면 약 5.7%다.
특히 체중이 많이 나가는 상위 집단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상위 10%의 평균 체중은 이 기간 7.8㎏ 늘어난 반면 하위 10%는 0.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상위 집단의 체중 증가 폭이 하위 집단의 약 13배에 달한 것이다. 이는 전체 청년층의 체중이 고르게 늘었다기보다 고체중·비만 집단이 더욱 두꺼워졌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BMI 25 이상인 비만 비율도 23%에서 31%로 8%포인트 상승했다. 상대적인 증가 폭은 약 35%에 이른다. 반면 정상체중 비율은 49%에서 41%로 8%포인트 낮아졌다. 10년 전에는 19세 남성 두 명 중 한 명가량이 정상체중이었지만, 최근에는 10명 중 4명 수준으로 줄어든 셈이다.
신장은 체중과 비교해 변화 폭이 크지 않았다. 별도로 공개된 병무청의 2024년 병역판정검사 신장 분포 자료를 분석한 결과 평균 신장은 약 174.5㎝, 중앙값은 174.4㎝로 나타났다. 1999년 평균 신장 약 172.0㎝와 비교하면 25년 동안 2.5㎝가량 커졌지만, 중앙값은 174.0㎝에서 174.4㎝로 0.4㎝ 상승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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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은 병역의무 이행에 필요한 신체 등급을 판정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동일한 절차와 기준을 적용해 건강검사를 실시하는 기관이다. 표본조사와 달리 사실상 해당 연령대 남성 대부분을 포괄하고, 자기기입식 설문이 아닌 실제 측정·검사 결과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청년 남성의 건강 변화를 파악하는 기초 자료로서 가치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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