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트루스소셜에 "역사적 합의에 도달"
사우디 포함 중동 주변 14개국 다국적 해양방위동맹 지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정파인 하마스와의 무장해제 합의를 달성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중동 전반으로의 확전이 우려되던 이란전쟁에 대한 긴장감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와 주변국 14개국도 호르무즈해협 방위를 위해 해상동맹을 체결한다고 밝히면서 국제유가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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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평화위원회가 하마스와 가자지구 내 모든 무장단체의 완전한 무장해제를 위한 역사적 합의에 도달했다"며 "항구적인 평화와 안보를 향한 중대한 진전"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합의에 따라 가자지구가 새 팔레스타인 정부의 통치를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정부는 평화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해 가자 주민을 지원하고, 가자지구가 다시 이스라엘을 겨냥한 공격의 근거지로 활용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마스 측도 무장해제 합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은 이날 하마스 고위급 인사의 말을 인용해 "무기 문제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고 이스라엘군의 단계적 철수에 대해서도 합의가 성립됐다"며 "중재국들과 평화위원회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평화안 준수를 보장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해당 고위급 인사는 이어 "가자국가행정위원회(NCAG)가 합의된 일정에 따라 무기 목록작성과 보관작업을 관리하고 집행할 것"이라며 "NCAG가 가자지구 내 무기를 보유, 보관, 통제할 권한을 부여받은 유일한 주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NCAG는 하마스로부터 지난 6일 가자지구 내 통치권을 이양받은 임시 정부 기관이다.


앞서 이란이 가자지구에서의 군사충돌 중단을 미국과의 휴전합의 조건 중 하나로 내걸었던만큼, 이번 체결로 미국과 이란의 협상 재개 물꼬가 트일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악시오스는 미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번 무장해제 합의가 완벽히 성공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평화계획과 중동정책에 획기적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며 "다만 앞으로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장기간에 걸친 무장해제 검증결과를 거쳐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이란과 예멘의 친이란 무장세력 후티반군의 유조선 공격과 해상봉쇄 위협이 이어지던 중동 해안지역들도 다국적 해양방위동맹 창설에 나서면서 유가 급등세도 한풀 꺾였다. 사우디 국영 SPA통신에 따르면 이날 사우디 국방부가 우호국 참모총장과 대표단, 주사우디 유럽연합(EU) 대표부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고 다국적 해양방위동맹 창설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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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를 포함해 중동 주변 14개국이 다국적 해양방위동맹을 지지하고 창설 기본 방안에 대한 합의를 환영하는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공동선언에는 사우디와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파키스탄, 튀르키예, 이집트, 요르단, 예멘, 방글라데시, 나이지리아, 수단, 지부티, 소말리아가 서명했다.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hyj@asiae.co.kr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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