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인권진흥원 '디포유스' 3년 성과 발표
피해 아동·청소년, 조력자 등 1283명 상담
플랫폼상 성착취 유인정보 1.3만건 신고
# 초등학교 6학년 A는 온라인 게임에서 알게 된 사람과 채팅하다가 상대의 집요한 요구에 자기 몸 사진을 보냈다. A의 몸 사진을 받은 상대는 바로 돌변해서 더 많은 사진을 보내지 않으면 A가 보낸 몸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했고, 다급해진 A는 디포유스(@d4youth) 상담채널에 도움을 요청했다.
디포유스는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운영하는 온라인 성착취 피해 상담 채널이다. 카카오톡, 라인, 엑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5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담 채널을 활용해 일대일 익명 상담을 해준다.
위 사례에서 디포유스 상담원은 극도로 불안해하는 A를 안정시켰다. 또한 중앙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의 유포 모니터링 지원 안내하고, 지역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의 심리 상담 지원도 연계했다. 지역센터 상담원이 A를 설득해 피해 사실을 부모에게 알리고 경찰 신고까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디포유스는 개설 3년간의 운영 성과를 분석한 자료집을 발간하고 전국 1000여개 아동·청소년 유관기관에 배포한다고 31일 밝혔다. 디포유스는 청소년(Youth)을 위한(for=4) 디지털(Digital) 채널을 뜻한다.
성과 분석 결과, 디포유스는 지난 3년간 피해 아동·청소년과 조력자 등 1283명을 상담했으며, 이 가운데 피해영상물 삭제지원, 심리상담, 수사·법률 지원 등 총 325건의 피해지원을 연계했다.
상담 이용자는 여성이 932명(72.6%)으로 가장 많았으며, 남성 54명(4.2%), 미상 297명(23.2%)이었다. 연령별로는 19세 미만 아동·청소년이 931명(72.6%)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19세 이상 성인이 59명(4.6%), 미상이 293명(22.8%)으로 나타났다.
상담 내용은 디지털 성범죄 200건(28.9%), 성매매 138건(19.9%) 순으로 나타났으며, 기타 상담은 성 관련 고민이나 대인관계 상담 등이 주를 이뤘다.
또한 온라인상에서 고위기 아동·청소년을 직접 찾아 상담과 지원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버 아웃리치'를 통해 3년간 1만2740명에게 정보를 제공했으며, 이 중 917명(7.2%)이 실제 상담으로 연계됐다.
디포유스는 상담과 함께 온라인 성착취 유인정보를 선제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신고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지난 3년간 383개 온라인 플랫폼을 대상으로 한 모니터링으로 아동·청소년 성착취 유인정보 1만3201건을 신고하고, 이 가운데 75.8%가 삭제 조치된 것으로 확인했다.
성평등가족부와 여성인권진흥원은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상담채널 홍보를 확대하고, 온라인 성착취 피해 예방과 피해자 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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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라 여성인권진흥원장은 "온라인 모니터링과 삭제지원, 수사 연계 등 실질적인 피해 지원을 지속 강화해 안전한 디지털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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