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윤리위까지 내전…위원 충원에 장동혁 '징계 정치' 속도
윤리위원 추가 임명…내주 심사 재개
장동혁, 윤리위원 인선·해임 권한…징계 향배 주목
국민의힘이 중앙윤리위원을 추가 임명하면서 현역 의원 대상 징계 심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위원 충원 과정에서 지도부 내 이견이 표출되고 윤리위 내부 갈등까지 격화하면서 장동혁 대표의 '징계 정치'를 둘러싼 내홍도 깊어지고 있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최고위는 전날 비공개회의에서 윤리위원 2명을 추가 임명했다. 잇따른 위원 사퇴로 5명까지 줄었던 윤리위는 다시 7인 체제를 갖추게 됐다. 윤리위는 다음 주 다시 회의를 열 예정이다.
윤리위는 지난 28일 재적위원 5명 가운데 3명만 참석한 상태에서 조경태·권영진·진종오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를 의결했다. 의결정족수는 충족했지만, 최소 인원으로 결정을 내리면서 공정성 논란이 일었다.
위원 충원 과정에서도 지도부 내 이견이 노출됐다. 우재준 최고위원은 윤리위가 편향적으로 운영되는지 먼저 조사해야 한다며 충원을 반대했다. 양향자 최고위원도 검토가 필요하다며 기권했다. 장 대표가 표결 처리를 강행하면서 비공개회의에서는 고성도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윤리위 내부 갈등도 격화하고 있다. 윤민우 위원장은 전날 "내부 논의와 관련된 비밀 유지 의무 위반이 재발하면 해당 윤리위원의 해임을 당대표에게 요청하겠다"고 경고했다. 윤 위원장의 일방적인 운영 방식을 공개적으로 비판해 온 우종환 부위원장 등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모양새다. 우 부위원장은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개별 심사 내용이 아닌 윤리위 결정 절차의 하자에 대한 공개적 비판은 비밀 유지 의무 위반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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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위의 독립성을 둘러싼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윤리위원 인선·해임권을 가진 장 대표가 징계 방침을 강조해온 만큼, 이번 충원으로 당내 기강 잡기에 힘을 실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우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절차적 문제로 윤리위가 객관적 판단 기구가 아니라 정치적 도구로 활용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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