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대별 입력 수치 전달 의혹
‘투표용지 부족’ 송파 선관위 사무국장도 조사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당시 투표자 수 통계를 조작하도록 지시한 의혹을 받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실무자를 첫 소환한다.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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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법조계에 따르면 합수본은 이날 중앙선관위 실무진급 관계자 A씨를 업무방해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A씨는 지방선거 당시 김포 선관위 직원 B씨로부터 투표자 수 오입력에 대한 대처 방법을 문의받은 뒤 정상적인 정정 절차 대신 수치를 조작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합수본은 A씨가 충북 진천과 경기 의왕 등 다른 지역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오입력 문제를 처리했다며 관련 방법을 B씨에게 알려준 것으로 보고 있다. B씨가 이를 이해하지 못하자 시간대별로 입력할 투표자 수를 정리한 엑셀 파일까지 작성해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합수본은 A씨를 상대로 통계 조작을 지시한 경위와 상부 보고 여부, 김포·의왕·진천 외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한 일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이날 합수본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송파구 선관위 사무국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다. 중앙선관위 관계자 여러 명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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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수본은 선관위가 일부 투표소의 투표용지 부족 가능성을 사전에 예상하고도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는지 수사하고 있다. 송파구 선관위 관할 투표소에서 같은 일련번호가 투표지 두 장에 중복 기재된 정황도 들여다보고 있다.


염다연 기자 allsal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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