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 58% 감소…착공마저 12% 줄어[부동산AtoZ]
국토교통부 '6월 주택통계' 발표
서울 주택 분양 물량은 2배 늘어
올해 상반기 분양은 늘었지만, 전국에서 공사를 마치고 당장 입주할 수 있는 새집(준공)이 1년 전보다 절반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요가 많은 서울 아파트 준공 물량은 60% 가까이 급감했다. 여기에 향후 2~3년 뒤 공급 물량을 좌우할 착공마저 12% 이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6월 주택통계'를 보면 올해 1~6월 전국 주택 준공 물량은 10만3735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49.5% 줄어들었다. 감소는 아파트에 집중됐다. 아파트 준공은 9만276가구로 52.8% 줄었고 비아파트는 1만3459가구로 5.1% 감소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 준공은 1만2251가구로 58.4% 줄어 전국보다 감소 폭이 컸다.
새집을 짓기 위한 첫 단계인 인허가 물량도 축소됐다. 상반기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11만6611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5.8% 감소했다. 서울 전체 주택 인허가는 2만655가구로 9.8% 감소했다. 6월 한 달간 서울의 주택 인허가 물량은 1603가구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55.1% 감소했다.
반면 그동안 미뤄졌던 착공과 분양 실적은 상반기에 일부 반영되며 전년 대비 증가했다. 상반기 전국 전체 주택 착공 물량은 11만8005가구로 14.4% 증가했고, 전국 공동주택 분양 물량은 10만9186가구로 60.7% 증가했다.
서울 역시 상반기 전체 주택 착공 물량은 1만3121가구로 전년 동기보다 2.0% 늘었다. 그러나 증가분은 비아파트가 이끌었다. 서울 아파트 착공은 9421가구로 12.2% 감소한 반면 비아파트는 3700가구로 73.7% 증가했다.
서울 상반기 분양은 1만3773가구로 약 2배(110.0%) 늘었고, 6월 한 달 분양도 2396가구로 작년 같은 달보다 2.5배(153.3%) 증가했다. 분양 통계는 아파트·연립·다세대 등을 합친 공동주택을 기준으로 집계한다.
주택 거래량은 전월 대비 증가했다. 6월 전국 전체 주택 매매 거래량은 6만8819건으로 5월 대비 3.5% 증가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6.8% 감소했으나, 올해 상반기 누적(39만6274건)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서울 아파트의 6월 매매 거래량은 7742건을 기록해 5월(8946건) 대비 13.5% 감소했다.
6월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21만8618건으로 전월보다 4.2% 늘었다. 전세 거래는 7만1306건, 월세 거래는 14만7312건으로 월세가 전세의 두 배를 넘었다. 월세에는 보증부월세와 반전세가 포함된다.
올해 상반기 전국 전월세 거래 가운데 월세 비중은 68.4%로 1년 전 61.4%보다 7%포인트 높아졌다. 서울은 69.8%였고, 아파트만 따져도 전국 52.4%, 서울 52.0%로 월세 계약이 전세보다 많았다.
미분양 주택 물량은 지속 증가하고 있다. 6월 말 기준 전국 전체 주택 미분양 물량은 6만7464가구로 전월 대비 3.4% 늘어났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6월 말 기준 전국 전체 주택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전월 대비 1.5% 증가한 2만9786가구를 기록했다. 이 중 84%가량에 해당하는 2만5091가구가 지방에 집중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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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보면 대구가 3575가구로 악성 미분양이 가장 많았다. 이어 부산(3292가구), 경남(3226가구), 경북(2973가구), 경기(2568가구), 충남(2372가구), 제주(2339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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