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도시데이터 플랫폼 구축 착수보고회 개최
국토연구원 Urban AI 기반 민원분석·예측시스템 구축
서울 1.4배 도시·63개 정보시스템 데이터 하나로 연결
'신고 후 대응'에서'예측 후 조치'로 행정 전환

경기 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가 도시 곳곳에 흩어진 데이터를 하나로 연결해 시민이 민원을 제기하기 전에 문제를 예측하고 대응하는 인공지능(AI) 기반 행정체계 구축에 나섰다.

조승문 화성특례시 제2부시장이 '문제해결형 도시데이터플랫폼 구축' 사업 착수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 화성시 제공

조승문 화성특례시 제2부시장이 '문제해결형 도시데이터플랫폼 구축' 사업 착수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 화성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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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는 30일 시청 본관 상황실에서 '문제해결형 도시데이터플랫폼 구축 사업' 착수보고회를 열고 데이터 기반 행정 전환을 위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행정안전부의 '공공부문 인공지능(AI) 서비스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되는 것으로 시가 보유한 다양한 도시 데이터를 통합·분석해 시정 현안을 진단하고 해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화성시는 면적 844㎢로 서울의 1.4배에 달하고 인구도 107만명을 넘어선 전국 최대 규모 기초자치단체 중 하나다. 특히 올해 2월 만세·효행·병점·동탄 등 4개 일반구 체제로 전환되면서 행정 수요가 급증한 만큼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행정체계 구축 필요성이 커졌다.


이날 보고회에는 조승문 제2부시장을 비롯해 민원·교통·방범·재난·안전 분야 관계 부서와 국토연구원, 화성시연구원, 화성산업진흥원, 화성도시공사, 사업 수행사인 에쓰오씨소프트 컨소시엄 관계자들이 참석해 사업 추진 방향과 세부 계획을 공유했다.

사업은 올해 7월 15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180일간 진행된다. 주요 과업은 국토연구원의 Urban AI 기술을 활용한 민원 분석·예측 시스템 구축, 도시데이터 온톨로지 기반 이상징후 탐지체계 구축, 데이터 연계·수집 및 도시데이터 서비스 구현 등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도시 데이터를 '연결'하고 '예측'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지금까지 민원, 교통, 방범, 재난, 안전 데이터는 부서별로 분산 관리돼 왔지만, 온톨로지 기반 데이터 연결을 통해 데이터 간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이를 통해 기존의 사후 대응 행정에서 선제 대응 행정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우선 63개 정보시스템 가운데 38개 데이터베이스를 연계하고 외부 기관이 보유한 화성시 관련 데이터까지 확보해 통합 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인구 및 전입·전출 현황 지도, 지역경제 분석 지도, 의료취약지 분석, 소음·미세먼지 실시간 모니터링 등 15종의 도시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화성시는 1차 사업에서 민원 분석, 데이터 온톨로지 구축, 데이터 수집체계 마련, 정보시스템 연계, 외부 데이터 확보, 데이터 표준화·품질관리, GIS 기반 도시데이터 서비스 구현 등 7대 핵심 기능을 구축한다. 이어 2027년부터는 도시 상황 시나리오와 데이터 지식베이스를 고도화하고 연계 범위를 확대해 4개 일반구 단위 맞춤형 행정체계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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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문 화성특례시 제2부시장은 "데이터는 도시가 스스로 남기는 기록이며, 그 기록을 읽어내는 것이 미래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흩어져 있던 도시데이터를 하나로 연결해 시민 불편과 도시 문제를 미리 예측하고 보다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행정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화성=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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