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폭락 "해도 너무하네"…참다못한 주주들 직접 정치판 뛰어든다
주주운동본부, '국민과 주주' 창당 선언
최근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주주 이익단체인 대한민국주주운동본부가 가칭 '국민과 주주' 창당을 선언했다.
30일 대한민국주주운동본부는 '국민과 주주' 창당을 위한 발기인 모집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8.53포인트 상승한 5681.77로 장을 시작한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국내증시 현황이 표시돼 있다. 2026.7.30 강진형 기자
본부는 "노(勞)가 있었고 사(使)가 있었고 정(政)이 있었으나, 정작 그 이익의 주인인 주(主)는 없었다"며 "회사의 곳간을 여닫는 모든 회의에서 그 곳간의 주인만이 홀로 문밖에 서 있었다. 대한민국의 정치 구조가 조직된 소수의 목소리는 증폭하고 조직되지 않은 다수의 목소리는 소거하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6월의 지방선거에서 국민이 내린 심판 이후, 정부와 여당이 흐름을 읽고 방향을 바꾸리라 기대하며 기다렸다"며 "그러나 기다림의 끝에 우리가 목격한 것은 기업의 이익을 국가와 사회가 회수하겠다는 더 깊은 반시장의 테제였고, 15년이 넘는 기업의 경영 로드맵을 관치의 방식으로 국내외에 선포함으로써 회사의 주인인 주주로부터 의사결정권마저 앗아가는 광경이었다"고 했다.
본부는 최근 국내 증시 급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코스피는 30일 전날보다 1.23% 하락한 5593.56으로 마감했다. 지난 28일과 29일 코스피와 코스닥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이틀 연속 서킷 브레이커가 함께 발동되기도 했다. 지난 27일(6755.75) 이후 코스피 지수는 1162.19포인트(17%) 빠졌다.
본부는 "SK하이닉스는 분기 영업이익 60조원을 넘어서는 사상 최대의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주환원 방안을 함께 내놓지 못해 오히려 주가가 폭락했다"며 "사상 최대의 실적이 주주에게 돌아가지 않는 시장, 이것이 본부가 넉 달 동안 거듭 경고해 온 바로 그 구조"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고용노동부 장관 등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본부는 "회사의 이익 배분을 노사 교섭의 틀로 견인해 시장의 원칙을 흔든 책임, 기업 이윤의 사회적 회수를 공론화한 책임, 그리고 자본시장의 신뢰가 무너지는 동안 방향을 바로 세우지 못한 책임은 결코 가볍지 않다"며 "원칙을 훼손한 인사가 자리에 남아 있는 한 시장은 정부의 어떠한 대책도 신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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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는 중앙당 발기인 200명 이상, 시·도당별 100명 이상을 모집한 뒤 창당발기인대회와 중앙당창당준비위원회 결성 신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5개 이상의 시·도당을 창설하고 각 시·도당에서 당원 1000명 이상을 확보한 후 중앙당 등록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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