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1일 BOJ 회의서
기준금리 현 수준 동결 전망
"매파적 신호 계속 보낼 듯"

최근 엔화 가치가 40년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가운데 30~31일 열리는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관측됐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지난 4월 28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지난 4월 28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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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BOJ는 31일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 전문가들은 BOJ가 이전 금리 인상이 가계와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지켜보기 위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BOJ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1% 수준으로 높인 바 있다.

다만 BOJ는 매파(통화긴축선호)적 신호를 계속 보낼 것으로 예상됐다. 중동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과 엔화 약세, 인공지능(AI) 수요 확대가 물가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엔화 약세가 두드러지는 상황이다. 달러·엔 환율은 이달 163엔을 넘어 1986년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지난 4~5월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도 약세를 막지 못했다. 10년물 국채 금리도 3%에 가까운 수준으로 최고치에 근접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누빈의 로라 쿠퍼 매크로 크레딧 부문 대표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BOJ가 이미 물가 대응에서 뒤처져 있으며 신뢰를 일부 잃고 있다"고 전했다. BOJ의 구두 개입만으로는 지속적인 효과가 없기 때문에 실제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BOJ가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하기에 주변 상황은 녹록지 않다.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정부는 최근 높아진 국제 유가로 내수가 약해질 수 있다며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3%에서 0.9%로 낮췄다. 금리 인상 시 가계와 기업의 차입비용 증가가 불가피하다. 다카이치 정부는 올해 경기 부양을 위한 대규모 재정지출을 추진하면서 BOJ에 정부 정책에 보조를 맞출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BOJ 도쿄 본관.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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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다음 금리 인상까지 일정 기간을 반드시 기다릴 필요가 없다고 밝힐지,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반대표가 나올지, 성장률이나 물가 전망을 상향할지 등 3가지 관전 포인트를 주목하고 있다고 FT는 짚었다.


파생상품 시장은 내년 1월까지 0.25%포인트 1차례 추가 인상을 반영 중이다. 현재 시장은 10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70%로 보고 있다. 씨티그룹은 우에다 총재가 10월 인상 경로를 제시한다면 매파적 신호가 되겠지만, 시장 불확실성이 커 명확한 로드맵을 제시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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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책위원들은 이번 회의에서 경제와 물가에 대한 최신 전망도 함께 발표한다. 일부 BOJ 관계자들은 2026회계연도 경제성장률이 이전 전망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AI 관련 수요와 원유 조달 다변화로 중동발 기업 활동 차질 우려는 완화됐으나 최근 교전이 재개된 점, 엔화 약세는 물가 상승 요인으로 지목됐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기자가 작성하고 AI가 부분 보조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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