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주比 0.25% 상승
성북구, 누적상승률 10%돌파
길음뉴타운 중심 실수요 쏠려

올해 성북구의 집값 누적 상승률이 10%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5억원 미만의 중저가 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뛰는 갭메우기 장세가 지속되면서 20억원대 미만에 접근 가능한 신축 아파트가 밀집한 성북구의 집값이 가파르게 뛰었다는 분석이다.


3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이달 다섯째 주(27일 기준) 아파트 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집값은 이달 첫째 주부터 2주 연속 0.3%를 기록한 뒤 셋째 주 들어 소폭 하향세를 나타냈다.

서울 성북구 길음뉴타운 전경.연합뉴스

서울 성북구 길음뉴타운 전경.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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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서울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꺾이지 않는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주간 기준으로 보면 중랑구는 전주 대비 집값이 0.53% 오르면서 25개 자치구 중 가장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노원구의 경우 0.46%의 집값 상승률을 기록, 4주 연속 상승세를 거듭했다. 성북구의 전주 대비 집값이 0.39% 올랐다. 이달 첫째 주 0.51%로 정점을 찍은 뒤 4주 연속 하향 추세를 그리고 있지만 25개 자치구 가운데서 세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누적 상승률 기준으로는 서울 성북구가 10.31%로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1.49%)과 비교해 대폭 집값이 뛰었다. 25개 자치구 중 10%대를 돌파한 것은 성북구가 유일했다. 뒤를 이어 구로(8.8%), 강서(8.78%) 서대문(8.04%) 동대문(7.97%) 순으로 누적 상승 폭이 높았다.


길음뉴타운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성북구의 누적 상승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는 한강 벨트를 중심으로 고가 아파트의 집값이 급등했지만 올해는 중저가 아파트 단지들이 가격이 뛰며 갭 차이를 메우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길음뉴타운의 경우 시청과 광화문 등 서울 주요 업무 중심지구와 가깝다는 장점 덕에 실거주 수요가 대거 몰리면서 래미안센터피스와 롯데캐슬클라시아 등 신축 단지를 주축으로 집값이 급등했다. 실제로 롯데캐슬클라시아 전용 84㎡의 경우 지난달 18억7000만원에 신고가를 쓰며 전년 동기(14억7300만원) 대비 약 4억원이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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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전문가는 중저가 지역의 집값 상승세가 지속될지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효선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노원은 재건축 연한이 도래한 단지들이 많은 반면 길음뉴타운은 도심 접근성이 좋고 신축 대단지가 많아 매수세가 몰린 측면이 크다"며 "그러나 금융시장 불안과 세제 부담이 가중될 경우 상승 속도 자체가 일부 둔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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