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님, 제가 운전할게요" 돌연 핸들 잡고 향한 곳 보니…생명 살린 사연 中서 화제
고속도로서 복통 호소한 운전기사
승객이 운전대 잡아 생명 살려
중국에서 운전기사가 갑작스러운 극심한 복통으로 운전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자, 승객이 직접 운전대를 잡아 병원으로 향한 사연이 전해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서 차량 호출 서비스를 이용하던 여성 허스민씨는 최근 순더 지역으로 이동하던 중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면했다.
운전 중이던 기사가 갑자기 얼굴이 창백해지며 오른쪽 갈비뼈 아래를 움켜쥐고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 것. 그는 "이런 고통은 처음"이라며 정상적인 운전이 어렵다는 의사를 밝히고, 고속도로를 빠져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했다.
허씨는 기사의 상태가 심각하다고 판단, 즉시 운전대를 넘겨받아 차량을 통제했고 예정된 목적지를 포기한 채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방향을 틀었다. 당시 기사는 조수석에서 몸을 웅크린 채 통증을 견디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 기사는 거의 의식을 잃은 상태였으며 응급 검사 결과 급성 담낭염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담낭에 심한 염증이 발생한 상태였다며 즉시 응급 수술을 진행했다.
담당 의사는 "조금만 병원 도착이 늦었더라면 담낭이 터지거나 패혈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었다"며 자칫 목숨까지 잃을 수 있었던 위급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급성 담낭염은 담낭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주로 담석이 담즙의 흐름을 막아 발생한다. 오른쪽 윗배에 심한 통증과 발열,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치료가 늦어질 경우 담낭 천공이나 패혈증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신속한 치료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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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로 활동 중인 허씨는 돌발 상황에 대비해 증거를 남기기 위해 당시 상황을 영상으로 촬영했고, 이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250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기록하며 빠르게 확산했다. 현지 누리꾼들은 "승객의 침착한 판단이 한 사람의 생명을 살렸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니다", "진정한 의인"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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