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모토 강진 사망자 28명…찜통 더위 속 1만명 대피
일본 구마모토현 7.1 강진
공장·대형 쇼핑센터 사망자 속출
"TSMC 日공장 영향 제한적"
지난 28일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규모 7.1 강진이 발생한 지 40여시간이 흐른 가운데 관련 사망자 수가 28명까지 늘었다. 여름철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진 피해를 입은 구마모토현 주민 1만여명이 대피소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30일 오전 사망자 추정치 발표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30일 기자회견에서 이날 오전 6시30분 기준 지진 관련 2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다만 여기에는 지진과 관련성을 조사 중인 사례까지 포함됐다.
이는 직전 발표된 구마모토현 집계치인 17명을 크게 웃돈다. 구마모토현에 따르면 일본제지 야쓰시로 공장에서 사망자 8명, 폭발이 일어난 대형 쇼핑센터 이온몰 구마모토에서 5명 사망이 확인됐다. 야쓰시로시에서 사망자 3명, 고사마치에서 1명이 나왔고 심정지 상태가 6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자수가 다르게 집계된 배경과 관련해 기하라 장관은 "정부는 경찰·소방이 파악한 사망자 수를 신속하게 알리고 있고, 현은 기초자치단체에서 올라온 정보를 취합, 발표해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진 발생으로부터 40시간이 지나는 시점으로, 피해자 구조가 시간과의 싸움이 되고 있다"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7만5000가구 수돗물 공급 차질…에어컨도 못 틀어
지진으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는 계속되고 있다. 이날 오전 기준 구마모토현 대피소 400여곳에서 주민 1만명이 대피를 이어갔다. 우키시 등에서는 7만5000가구가 아직 수돗물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정전 가구 수는 2만3000가구로 폭염 속에 에어컨·냉장고 가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제 피해 상황은 게속 확인 중이다. 기하라 장관은 "규슈에는 항만 등 인프라와 주요 반도체, 전자부품, 자동차 관련 기업이 많아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야쓰시로 항, 구마모토 항 등 주요 항구에서 일부 응급 복구가 완료돼 해상 보안청 순시선이 급수와 지원 물자 수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세계적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의 구마모토현 공장 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관측됐다. 이날 대만 연합보(UDN)은 디지타임스를 인용해 지진 영향이 TSMC의 3분기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매체는 "구마모토 JASM 공장이 아직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램프업(ramp-up) 단계에 있어 지진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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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는 강진 발생 직후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다만 인명 피해와 건물 구조 이상은 없었고 전력·용수·안전 시스템도 정상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대만 본사의 지원을 받아 설비 점검과 보정을 진행 중이다. 다만, 디지타임스는 반도체 장비는 진동에 매우 민감해 웨이퍼 폐기나 공정 변수 이탈이 발생할 수 있다며 생산 재개 전 공정을 재검증해야 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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