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메이저 승격된 2001년 우승 포문
신지애 2008년과 2012년 두 차례 정상
박인비 2015년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한국 여자골프가 또 한 번 AIG 위민스 오픈 정상 탈환에 나섰다. 한국 선수들은 이 대회에서 통산 6승을 합작하며 숱한 명장면을 만들어왔다. 올해는 유해란이 메이저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전인지는 우승과 함께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노린다.


30일(현지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따르면 2026 AIG 위민스 오픈(총상금 1000만 달러)은 영국 잉글랜드 랭커셔주 리덤 세인트 앤스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 링크스(파72)에서 개막했다. 1976년 창설된 이 대회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로, 한국 선수들은 역대 5명이 6차례 우승하며 강한 존재감을 보여왔다.

박세리가 2001년 메이저로 승격된 AIG 위민스 오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LPGA 제공

박세리가 2001년 메이저로 승격된 AIG 위민스 오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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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들의 첫 우승은 '골프 여제' 박세리가 열었다. 당시 브리티시 위민스 오픈으로 불리던 이 대회는 2001년 메이저 대회로 승격됐고, 박세리는 첫 메이저 승격 대회에서 김미현을 2타 차로 제치며 초대 메이저 챔피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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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는 AIG 위민스 오픈에서 한국 여자골프의 새 역사를 썼다. 그는 2013년 셰브론 챔피언십,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을 잇달아 제패하며 메이저 3연승을 달성했지만, AIG 위민스 오픈에서는 공동 42위에 그쳐 단일 시즌 그랜드슬램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2015년 최종라운드에서 3타 차 열세를 뒤집고 정상에 오르며 한국 선수 최초의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이는 그의 마지막 메이저 우승으로 남아 있다.

박인비는 2015년 AIG 위민스 오픈에서 우승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작성했다. LPGA 제공

박인비는 2015년 AIG 위민스 오픈에서 우승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작성했다. 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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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통산 67승의 신지애도 이 대회와 깊은 인연을 이어왔다. KLPGA 투어 소속이던 2008년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해 우승했고, 2012년에는 박인비를 9타 차로 제치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메이저 승격 이후 최다 타수 차 우승 기록으로, AIG 위민스 오픈에서 두 차례 정상에 오른 선수도 신지애가 유일하다. 올해 대회에서도 우승 경쟁에 나섰다.


장정과 김인경에게도 AIG 위민스 오픈은 특별한 무대였다. 장정은 2005년 생애 처음이자 유일한 메이저 우승을 이 대회에서 달성했고, 김인경은 2017년 정상에 오르며 현재까지 한국 선수의 마지막 AIG 위민스 오픈 우승자로 기록되고 있다.

신지애가 2012년 AIG 위민스 오픈에서 최다 타수차 우승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LPGA 제공

신지애가 2012년 AIG 위민스 오픈에서 최다 타수차 우승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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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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