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리 비싸"…中 MZ가 퇴근 후 뛰어든 '이것'
부업에 나서는 MZ들 매년 급증
디지털 부업, 현장 노동 등 다양
경기 둔화와 고물가 여파로 중국 젊은 세대들이 다양한 'N잡(부업)' 전선에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시사주간 잡지 '남풍창'은 29일 부업을 하는 중국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중고플랫폼에서 AI 관련 부업 찾기도
상하이에 사는 직장인 리 씨는 퇴근 후 친구 온라인 쇼핑몰 운영을 도와 매달 400~500위안(약 8만5000원~10만6000원)으 추가 수입을 올렸다. 영상 플랫폼에서 영상 편집을 도맡아 하면서 개수에 따라 한 달에 약 1000위안(약 21만3000원) 이상을 벌었다.
24세 쉬안 씨는 대학생 때부터 시간당 60위안(약 1만2000원)을 받고 게임 도우미로 일하고 있다. 실력이 늘면서 매달 약 1만 위안(약 213만5000원)을 추가로 벌고 있다.
매체는 이처럼 부업에 나서는 MZ세대의 수가 매년 급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작년 말 중국신고용형태연구센터가 발표한 '디지털 플랫폼 청년 신규 직업 동향 연구'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중고거래 플랫폼 시안위(Xianyu)에서만 약 1962만 명이 각종 재능·기술 서비스를 등록했다. 이들 중 약 30%는 매주 30시간 이상을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공지능(AI) 관련 부업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올해 상반기만 AI 관련 서비스 거래량은 981만 6000건에 달하는데, 이는 전년 대비 157% 증가한 수치다. 최근 6개월간 시안위에서 AI 서비스를 이용한 사람은 약 5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98% 증가했다. 시안위의 AI 서비스 제공자는 18세에서 35세 사이의 젊은 층 비율이 6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첸징 베이징 사범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러한 추세에 대해 "젊은 세대가 적극적으로 경력의 폭을 넓히는 과정"이라면서 "고물가시대에 새로운 수입원을 창출하며 본인의 잠재력을 실현하려는 욕구를 반영한다"고 했다.
리뷰, 배달 라이더 등 다양
MZ세대들은 플랫폼을 통한 디지털 부업 외에도 현장 노동도 가리지 않는다. 간쑤성에 사는 가오슝 씨는 공공기관에 근무하며 월 8000위안(약 181만원)이상의 월급을 받고 있다. 현지에서는 결코 적은 월급이 아니지만, 주택 담보 대출과 자동차 할부금, 딸 입학을 위해 작년부터 부업을 시작했다. 그는 본인 계정을 통해 다양한 리뷰를 올리고 있는데, 하루에 약 1000위안(약 21만원)을 번다고 했다. 또 배달 라이더를 하면서 하루 약 20건의 배달을 수행해 140위안(약 3만원)을 번다.
매체는 "경제 성장 둔화와 고물가 등에 30대 직장인들은 부모 세대보다 풍요로운 생활을 했음에도 삶의 압박은 오히려 더 커졌다"면서 "시간을 쪼개 자신의 관심사 분야와 기술을 통해 수입을 창출하는 것이 젊은 세대의 삶이 돼 버렸다"고 짚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현관문에 '이것' 붙어있으면 당장 떼세요"…전 국...
한편 최근 몇 년간 중국은 부동산 경기 침체와 경제 성장 둔화, 고물가 등 사회문제가 맞물리면서 저출산, 청년 실업 등이 심화되고 있다. 중국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내수 시장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으면서 중국의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4.7%에 그쳤고, 특히 2분기 성장률은 4.3%를 기록해 코로나19 확산 당시인 2022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