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 검은 분장 상태로 긴급 이송
구조대 "귀신인 줄 알고 놀라"
태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복통으로 쓰러진 여학생을 구하러 출동한 구조대가 뜻밖의 광경에 경악한 사연이 전해졌다. 여학생이 학교 행사 준비로 온몸을 온통 새까맣게 칠한 '귀신 분장' 상태였기 때문이다.
29일 현지 매체 파타야메일과 더타이거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4일 오전 11시30분경 태국 야소톤주 꿋춤위타야콤 고등학교에서 발생했다. 당시 학교에서는 '태국어의 날(National Thai Language Day)' 행사가 진행 중이었고, 해당 여학생은 공연 준비를 위해 태국 전설 속 귀신 '피까' 분장을 한 상태였다.
문제는 여학생이 갑작스러운 심한 복통을 호소하면서 발생했다. 학교 측은 급히 응급 신고를 했고 신고를 받은 '훅31' 구조재단 소속 대원들이 현장으로 즉시 출동했다.
그런데 구조대원들은 현장 도착 직후 예상치 못한 모습에 당혹감을 느꼈다. 여학생이 온몸과 얼굴이 검게 칠하고 눈동자까지 특수 분장해 마치 실제 귀신을 연상시켰기 때문이다.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원 낫 나타왓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처음 환자를 보고 깜짝 놀랐다", "귀신을 병원에 데려가는 줄 알았다"고 회상했다.
인근 병원 이송…의료진·방문객도 '술렁'
다만 구조대원들은 놀란 상황에서도 즉각적으로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대응에 나섰다. 여학생은 현장에서 기본적인 응급처치를 받은 뒤 인근 꿋춤 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됐다.
병원 도착 후에도 진풍경은 이어졌다. 귀신 차림의 환자가 병원 안으로 실려 들어오자 현장에 있던 의료진과 방문객들이 일시적으로 술렁였다는 후문이다.
"귀신도 아플 수 있네"…SNS 반응 폭발
해당 사연은 구조대원이 촬영한 사진과 함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빠르게 퍼졌다. 현지 누리꾼들은 "귀신도 병에 걸릴 수 있네", "처음 보면 정말 놀랐을 것 같다", "침착하게 대응한 구조대가 인상적"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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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구조대 측은 환자가 치료를 마친 후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여학생은 병원 안에서 약봉지를 든 채 밝게 미소를 짓고 있었으며 영상에는 "저 안전해요. 약 받고 집에 가요"라는 문구가 함께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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