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회복 2분기 카드승인액 7.6%↑…증가 폭 3년3개월 만에 최대
분기 기준 3년3개월, 2분기 기준 4년 만에 최대 증가
승인 건수도 2023년 2분기 후 3년 만에 증가율 최고
"소비 여건 개선 영향…물가 상승 효과 일부 반영"
올해 2분기 국내 카드 승인금액이 지난해 2분기보다 7.6% 증가하며 3년3개월 만에 증가 폭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심리 회복, 기업 실적 증가로 소비 여건이 개선됐고 물가와 유가 상승으로 결제 금액이 증가하는 효과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30일 여신금융협회 산하 여신금융연구소가 발표한 '2026년 2분기 카드 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2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336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늘었다. 분기별 증가율은 2023년 1분기(11.5%) 이후 가장 높았다. 2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2분기(14.8%) 이후 최고치였다.
물가 상승 영향도 카드 승인액 증가에 반영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 2.6%에서 지난달 3.2%로 높아졌고, 2분기 휘발유와 경유 평균 가격도 지난해보다 각각 21.9%, 32.4% 상승했다. 물가가 오르면서 같은 물건을 구매해도 결제 금액이 늘어 카드 승인액 실적이 증가하는 효과가 일부 발생했다는 뜻이다.
2분기 카드 승인건수는 79억60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증가율은 2023년 2분기(11.9%)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았다.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273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법인카드는 63조4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8.7% 늘었다. 승인건수는 개인카드가 6.3%, 법인카드가 1.4% 증가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 승인금액이 262조2000억원으로 6.3%, 체크카드는 68조8000억원으로 8.3% 늘었다.
업종별로는 도매·소매업 카드 승인금액이 5.9%, 숙박·음식점업은 6.8% 늘었다. 반면 운수업은 중동 지역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유류할증료 인상과 항공권·여행상품 결제 감소 등의 영향으로 8.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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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금융연구소 관계자는 "글로벌 반도체 수요 확대와 교역조건 개선에 따른 국민총소득(GDI) 증가, 기업 실적 호조 등으로 소비 여건이 개선된 데다, 정부의 물가·민생 안정 정책이 국제 정세불안에 따른 국내 소비 부담을 일부 완화하면서 전체 카드승인실적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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