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호 박사, 노르웨이 왕실 공로훈장 받았다…한국인 극지과학자 최초
30년 넘게 북극·남극 연구…한·노르웨이 극지협력 공로 인정
한국인 극지과학자가 처음으로 노르웨이 왕실 공로훈장을 받았다. 30여 년간 북극과 남극을 연구하며 양국 간 극지 연구 협력을 이끈 공로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극지연구소는 책임연구원이자 제7대 극지연구소장을 지낸 강성호 박사가 노르웨이 국왕 하랄 5세(Harald V)로부터 오피서(Officer) 등급의 노르웨이 왕실 공로훈장(Royal Norwegian Order of Merit)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극지 연구 협력 공로로 이 훈장을 받은 한국인은 강 박사가 처음이다.
극지연구소 책임연구원이자 제7대 극지연구소장을 지낸 강성호 박사(오른쪽)가 29일 주한 노르웨이 대사관저에서 노르웨이 왕실 공로훈장을 수상한 후 안네 카리 한센 오빈 주한 노르웨이 대사(왼쪽)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극지연구소 제공
훈장은 29일 주한 노르웨이 대사관저에서 안네 카리 한센 오빈 주한 노르웨이 대사가 전달했다.
강 박사는 30년 넘게 북극·남극 연구를 수행하며 37차례 극지 해양조사에 참여한 극지 해양학자다. 1993년 극지연구소에 합류한 뒤 우리나라 극지과학 연구 기반을 다졌으며, 제7대 극지연구소장 재임 당시 노르웨이 극지연구소(NPI) 등과 국제 공동연구를 확대했다. 이후 노르웨이 트롬쇠의 KOPRI-NPI 극지연구협력센터장을 맡아 양국 연구 협력을 이끌었다.
노르웨이 정부는 강 박사가 자국의 극지 연구 발전과 북극에 대한 과학적 이해 증진에 기여하고, 한국과 노르웨이 간 극지 연구 협력을 강화한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
안네 카리 한센 오빈 주한 노르웨이 대사는 "강성호 박사는 연구자이자 리더로서 양국 간 극지 연구 협력을 심화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강 박사는 "이번 훈장은 개인뿐 아니라 대한민국과 노르웨이가 오랜 기간 쌓아온 우정과 과학 협력에 대한 의미 있는 평가"라며 "앞으로도 극지·해양·기후과학 발전을 위한 양국 협력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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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왕실 공로훈장은 1985년 제정된 훈장으로, 노르웨이 또는 인류를 위해 탁월한 공헌을 한 외국인과 해외 거주 노르웨이 국민에게 수여된다. 양국은 지난 25년간 북극 연구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기후변화 대응과 극지 연구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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